‘화가가 된 화학자’ 이숙자, 9년 만에 개인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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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명예교수인 이숙자 박사가 7월 19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두 번째 개인전을 연다.
2014년 다양한 수채화 작품들을 선보이며 첫 번째 개인전을 가진 이 박사가 9년 만에 여는 개인전으로 이번에는 유화 작품 등 보다 다양해진 작품 세계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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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명예교수인 이숙자 박사가 7월 19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두 번째 개인전을 연다.
2014년 다양한 수채화 작품들을 선보이며 첫 번째 개인전을 가진 이 박사가 9년 만에 여는 개인전으로 이번에는 유화 작품 등 보다 다양해진 작품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이 박사는 "수채화를 먼저 그렸는데, 남편의 권유로 유화를 그리기 시작해 보다 다양한 작품 세계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지금은 ‘수평과 지평’, ‘자유전’, ‘야외수채화회’, ‘강남미술협회’ 등의 회원으로 활동하는 화가인 이 박사는 수채화사랑 자유전, 한국야외수채화전, 청출어람전, 태국전, 강남미술협회전, 수형과 지평전 등의 다양한 전시를 통해 꾸준히 작품을 선보여 왔다.
사실 이 박사는 유명한 화학자다. 독일 본 대학교에서 학사 학위를 받고 독일 쾰른대학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후 한국외국어대학교 화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다양한 연구 활동과 동시에 후학들을 양성해왔다. 그러면서도 데코미술관 관장을 맡는 등 평소 그림에 많은 관심을 보여 온 그는 정년퇴임 이후 자연스럽게 화가의 길로 접어들었다.
"평생을 교단과 실험실에서 보내오면서도 마음 깊은 한 구석에는 미술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는 이 박사는 "퇴임 후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때부터 캔버스 앞에서 보낸 모든 순간이 더할 나위 없이 기쁘고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화가 활동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두 번째 개인전에서 전시되는 작품은 풍경화와 정물화, 인물화 등 다양하다. 평소 여행을 즐겨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직접 접한 다양한 풍경을 주된 소재로 활용해온 이 박사는 이번 개인전에서 ‘백두산’, ‘주작산’, ‘동백’, ‘제주도’ 등 국내를 배경으로 한 풍경화를 비롯해 ‘루피너스’, ‘알프스’, ‘독일마을’, ‘영국 밤거리’ 등 다양한 외국 배경 풍경화도 선보인다.
‘아프리카’, ‘퓨마’ 등의 작품에는 해외여행 과정에서 만난 야생 동물들의 모습을 담아냈고, ‘바타칸 보위병’, ‘스위스 노인’, ‘거리의 노인’, ‘목동들’ 등의 작품을 통해서는 해외에서 만난 다양한 인물들의 모습을 표현했다. 또한 ‘능소화’, ‘매화’, ‘들꽃’ 등의 정물화들은 강렬한 색감을 보여준다.
이 박사는 "꿈과 열정, 그리고 삶의 크고 작은 굴곡들을 작은 캔버스 안에 다양한 빛과 형태로 그려내려 했던 과정들이 세상과 소통하는 즐거움이었다"며 "소중한 작품들을 개인전을 통해 많은 분들과 나눌 수 있어 더 없는 기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안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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