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윕 피한 '최하위' 삼성…다음은 한화, 진짜 '단두대 매치'가 왔다

서장원 기자 2023. 6. 3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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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삼성 라이온즈가 진짜 단두대 매치를 맞이한다.

삼성은 30일부터 홈에서 9위 한화 이글스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시즌 27승43패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3할 승률(0.386)에 머물고 있는 삼성은 탈꼴찌를 위해 이번 3연전을 반드시 위닝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로 마쳐야 한다.

먼저 삼성은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에서 2연패를 당하며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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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부터 9위와 홈 3연전…격차는 4경기
투타 불균형 극복해야 승리 가능성 커져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초 무사 주자 1,3루 상황에서 삼성 선수들이 삼성 김영웅의 땅볼 때 득점에 성공한 3루 주자 이재현을 기쁘게 맞이하고 있다.2023.6.15/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최하위' 삼성 라이온즈가 진짜 단두대 매치를 맞이한다.

삼성은 30일부터 홈에서 9위 한화 이글스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시즌 27승43패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3할 승률(0.386)에 머물고 있는 삼성은 탈꼴찌를 위해 이번 3연전을 반드시 위닝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로 마쳐야 한다.

양 팀은 상반된 분위기 속에 경기에 임한다. 먼저 삼성은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에서 2연패를 당하며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어느덧 5연속 루징시리즈다. 그나마 대체 선발이 예고된 29일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스윕패를 면한 게 다행이었다.

반면 한화의 기세는 하늘을 뚫을 듯 하다. 21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28일 KT 위즈전까지 파죽의 6연승을 질주하며 지난 2005년 이후 무려 18년 만에 7연승에 도전한다. 연승 기간 동안 이상적인 투타 조화를 보여준 한화는 지금 무서울 게 없다.

최근 상반된 성적을 내는 동안 두 팀의 격차도 4경기까지 벌어졌다. 삼성이 이번 3연전에서도 부진하면 꼴찌 탈출은 더욱 어려워진다.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이하려면 이번 시리즈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내야 한다.

최근 삼성의 가장 큰 문제는 극심한 '투타 불균형'이다. 최근 10경기를 기준으로 삼았을 때 팀 타율은 0.280으로 리그 4위에 올랐지만 팀 평균자책점이 4.47로 리그 7위에 머물렀다.

무엇보다 10경기 중 절반인 5경기에서 역전패를 당했다. 지키는 힘이 떨어졌다는 의미다. 최근 10경기에서 삼성은 5회까지 앞선 경기에서 2번 졌고 7회까지 앞선 경기에서도 1패를 당했다. 불펜 평균자책점은 4.94로 전체 6위다.

불안한 수비도 삼성의 발목을 잡고 있다. 삼성은 최근 10경기에서 10개의 실책을 범했다. 경기 당 하나 꼴로 나온 셈인데, 특히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내야진이 치명적인 실책을 범하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

주전 2루수 김지찬은 지난 28일 롯데전에서 혼자 3개의 실책을 범한 뒤 교체됐다. 하루 앞선 27일 경기에서도 9회말 병살 찬스를 놓치는 아쉬운 수비가 나왔고, 이는 유강남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는 빌미가 됐다. 결국 김지찬은 29일 1군에서 말소됐다. 이런 가운데 우천 순연으로 인한 휴식은 꽤 반가웠다.

한화전부터는 앞서 패배 과정에서 나왔던 패턴이 반복되서는 안 된다. 연승을 타고 있는 한화가 부담스럽지만 외부 환경에 신경쓰지 말고 한 경기만 이기자는 마음이 필요하다. 최근 타격이 나쁘지 않기에 마운드의 활약만 뒷받침된다면 승리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29일 허윤동을 선발로 예고했던 삼성은 경기가 우천 순연되자 30일 경기 선발을 최채흥으로 바꿨다. 군 제대 후 바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최채흥은 3경기에서 아직 복귀승을 따내지 못했다. 최근 2경기에서는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조기강판 되기도 했다.

첫 승을 향한 길목에서 반드시 잡아야 할 한화를 만났다. 이젠 자신과 팀 모두를 위해 제 기량을 보여줘야 한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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