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는 폭우, 중부는 폭염… ‘극과 극’ 날씨에 전국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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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전선이 남하함에 따라 제주도·전남·경상권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30일부터 1일까지 제주를 중심으로 곳에 따라 최대 250㎜의 폭우가 예상된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7월 1일까지 제주 지역은 곳에 따라 250㎜의 폭우가 전남·경남권은 50~100㎜, 남부 해안 지역은 최대 150㎜ 정도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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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250㎜ ‘물폭탄’ 예상도
서울·수원 등 내일 34도 육박
2일부터 더위 점차 누그러질 듯
영주서 산사태로 14개월兒 사망
이천서 실종된 17세 숨진채 발견
정철순·민정혜 기자, 대구 = 박천학 기자
장마전선이 남하함에 따라 제주도·전남·경상권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30일부터 1일까지 제주를 중심으로 곳에 따라 최대 250㎜의 폭우가 예상된다. 주말 동안 중부지역에는 장맛비가 주춤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30도 이상의 폭염이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7월 1일까지 제주 지역은 곳에 따라 250㎜의 폭우가 전남·경남권은 50~100㎜, 남부 해안 지역은 최대 150㎜ 정도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 29일 중부 지역에 영향을 줬던 장마전선은 남하해 제주 지역으로 갔다가 3일부터 재차 북상을 시작해 4일에는 중부지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상청은 “중국으로부터의 정체전선 영향에 따라 시기와 범위가 변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 등 수도권은 장마전선 남하에 따라 비의 영향권에선 벗어났지만, 주말에는 높은 기온이 예상된다. 1일 서울·수원 등 수도권의 낮 최고기온은 34도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며, 대전·천안·청주·충주 등 충청권 또한 33도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2일 대구 등 경북권의 낮 최고기온이 34도에 이르는 무더위가 예상되며, 수도권 등 중부지역은 다소 더위가 주춤하겠지만 30도 이상의 기온을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7월 1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전부터 차차 맑아지고, 2일에는 제주는 흐린 날씨를 보이는 반면 전국 대부분 지역은 대체로 맑다가 오전부터 차차 구름이 많아지겠다”고 예보했다.
이번 장마는 기존의 장마와 달리 저기압 영향을 강하게 받아 폭우성 비가 내리면서 피해도 잇따랐다. 시간당 30㎜ 넘는 폭우가 내린 경북 북부지역에서는 산사태로 토사가 주택을 덮치면서 14개월 여아가 사망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경북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43분쯤 영주시 상망동에서 3대가 살고 있는 주택 1채가 산사태로 토사에 묻혔다. 당시 집안에는 일가족 10명이 있었는데 9명은 대피했으나 14개월 된 여아는 매몰된 후 사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오전 11시 기준) ‘29∼30일 호우 대처상황 보고’에 따르면 전날 경기 이천시에선 청미천 장호원교 인근 하천에서 수영하다 실종됐던 17세 남학생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따라 올해 장마철 폭우로 인한 사망자는 전남 함평군 엄다면 60대 하천 배수문 관리인을 포함해 3명으로 늘었다. 경북 북부지역에 집중호우로 영주시와 강원 동해를 잇는 영동선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코레일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0분쯤 영동선 승부∼석포 구간과 임기∼현동 구간 철로 일부가 빗물에 밀려든 토사에 매몰되거나 유실됐다. 코레일은 굴착기와 인력을 동원해 복구작업 중이다. 사면 붕괴나 침수 우려 등으로 전남, 경북 등에서는 248가구 350명이 대피했다. 주택 침수도 경북에서 12건, 전남 7건 등이 발생했다. 경북 봉화군 봉성면 일대가 정전돼 185가구가 이날 오전 2시까지 1시간 15분가량 불편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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