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콥스키 콩쿠르 기악·성악부문 모두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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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에서 바이올린, 첼로, 성악 부문 모두 한국인 연주자들이 우승했다.
바이올린, 첼로 등 기악 부문에서 한국인이 우승한 것은 역대 최초다.
30일 차이콥스키 콩쿠르 홈페이지에 따르면, 바이올린 부문에 김계희, 첼로 부문에 이영은, 성악 부문에 테너 손지훈이 각각 1등을 차지했다.
제17회 차이콥스키 콩쿠르는 29일(현지시간) 결선을 마치고 각 부문 우승자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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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악부문 한국인 최초로 우승
성악부문 테너 손지훈도 1위
입상자에 韓연주자 다수 포진
베이스 정인호 공동 2위에 올라
플루티스트 김예성은 공동 3위
올해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에서 바이올린, 첼로, 성악 부문 모두 한국인 연주자들이 우승했다. 바이올린, 첼로 등 기악 부문에서 한국인이 우승한 것은 역대 최초다.
30일 차이콥스키 콩쿠르 홈페이지에 따르면, 바이올린 부문에 김계희, 첼로 부문에 이영은, 성악 부문에 테너 손지훈이 각각 1등을 차지했다. 제17회 차이콥스키 콩쿠르는 29일(현지시간) 결선을 마치고 각 부문 우승자를 발표했다. 2016년 에네스쿠 콩쿠르 우승자이기도 한 바이올리니스트 김계희는 예원학교 졸업 후 서울예고 재학 중 미국으로 건너가 커티스 음악원을 수료했다. 이후 서울대 음악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하고, 뮌헨 국립음대에서 석사를 받았다.
첼리스트 이영은은 선화예고를 거쳐 서울대 음악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했다. 현재 중국 톈진 줄리아드 학교에서 수학 중이다. 테너 손지훈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고 독일 바이에른 극장 아카데미 아우구스트 에버딩에서 공부했다.
역대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입상한 한국인 연주자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피아노 부문 정명훈(1974년 공동 2위), 백혜선(1994년 공동 3위), 손열음(2011년 2위), 조성진(2011년 3위) 등이 있고, 바이올린 부문에는 이지혜(2011년 3위), 김동현(2019년 3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 성악 부문에선 테너 최현수(1990년 1위), 바리톤 김동섭(2002년 3위), 소프라노 서선영(2011년 여자 성악 1위), 베이스 박종민(2011년 남자 성악 1위), 바리톤 유한승(2015년 3위), 바리톤 김기훈(2019년 2위) 등이 상을 받았다.
이번 콩쿠르에선 우승뿐 아니라 입상자에도 한국인 연주자가 다수 포진했다. 첼로 부문에선 박상혁이 3위, 이동열이 5위를 차지했다. 목관 부문에서는 플루티스트 김예성이 공동 3위에 올랐다. 피아노 부문에선 예수아가 4위를 기록했다. 성악 부문에선 베이스 정인호가 공동 2위에 올랐다. 주최 측은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부문은 6위까지, 성악 부문은 남녀 각각 4위까지, 목관 및 금관 부문은 8위까지 발표했다.
올해 차이콥스키 콩쿠르는 유네스코 산하 국제음악경연대회 세계연맹(WFIMC)에서 퇴출된 상태에서 치러졌다. 1958년 창설돼 4년마다 열리는 차이콥스키 콩쿠르는 ‘세계 3대 콩쿠르’라 불릴 정도로 권위를 자랑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세계연맹 회원 자격이 박탈됐다. 이 때문에 이전 대회에 비해 규모가 줄고, 국제적 위상도 하락했다는 평가다.
이정우 기자 krust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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