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뺑뺑이' 개선될까…인천, 응급지원단 등 의료체계 구축

강남주 기자 2023. 6. 3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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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지역 완결적 응급의료체계 구축에 나서면서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가 개선될지 관심이 쏠린다.

인천시는 오는 7월부터 관내에서 발생하는 응급의료 상황을 최대한 관내 응급의료기관에서 소화할 수 있는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우선 소방, 의료기관 등 지역 응급의료협의체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응급조치에 적극적으로 대처한 병원·의사에게 인센티브 제공방안을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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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인천시가 지역 완결적 응급의료체계 구축에 나서면서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가 개선될지 관심이 쏠린다.

인천시는 오는 7월부터 관내에서 발생하는 응급의료 상황을 최대한 관내 응급의료기관에서 소화할 수 있는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우선 소방, 의료기관 등 지역 응급의료협의체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응급조치에 적극적으로 대처한 병원·의사에게 인센티브 제공방안을 검토한다. 또 인공지능(AI) 앰뷸런스 등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응급의료 컨트롤타워인 응급의료지원단을 설치할 예정이다.

최근 3년간 인천지역 응급실 뺑뺑이는 총 711건 발생했다. 사유는 병상부족이 206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문의 부재 153건, 의료장비 고장 15건 등이었다.

한 구급대원은 응급환자를 치료할 의사도 없고 입원병실도 없어 도로 한복판에서 75분간 26곳에 전화를 돌렸고 다른 구급대원은 1차 응급조치만 해주면 다른 병원으로 가겠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응급실 뺑뺑이는 코로나19 사태가 주요 원인이다. 실제로 2020~2023년 인천지역 응급의료기관 21개소 중 약 90%인 19개소가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됐다. 이 때문에 일반 응급환자를 이송할 병원이 준 것이다.

시는 코로나19 회복과 함께 이같은 문제점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57.2%였던 응급실 도착률이 지난달 68.9%로 향상됐고 올 연말까지 예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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