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으로, 유엔으로, 전국으로…민주, 오염수 저지 여론전 '사활'

강수련 기자 2023. 6. 3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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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저지하기 위해 국내외 장외 여론전에 나섰다.

30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내 '방일 해양 투기 저지 의원단'은 다음달 10~12일 일본 도쿄를 방문해 후쿠미사 오염수 방류 저지 투쟁을 한다.

민주당은 내달 1일 서울시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규탄대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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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일의원단 '원정투쟁'·유엔총회 긴급안건 지정 결의안도
민주 장외전도 본격화…1일 대규모집회 후 전국 순회 예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들과 서울특별시당 위원장 등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서명운동본부 발대식을 하고 있다. 2023.6.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저지하기 위해 국내외 장외 여론전에 나섰다.

30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내 '방일 해양 투기 저지 의원단'은 다음달 10~12일 일본 도쿄를 방문해 후쿠미사 오염수 방류 저지 투쟁을 한다.

방일 의원단에는 현재까지 5선 중진인 안민석 의원을 비롯해 양이원영·유정주·이용빈·김승남·위성곤·윤재갑·주철현 의원과 민주당 출신 무소속 양정숙·윤미향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관저 앞과 일본 국회 앞 등을 방문해 오염수 방류 반대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또 일본 정치권 의원들과 면담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양이원영·위성곤·윤재갑·윤영덕 의원은 지난 4월 초 1박 3일 일정으로 원전 오염수 현장을 확인하기 위해 일본 도쿄와 후쿠시마 등을 방문한 바 있다. 당시 도쿄전력과 정부 관계자와의 간담회 등을 계획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아닌 유엔(UN) 총회에서 논의하자는 국회 결의안 채택도 추진하고 있다. 민주당 경제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연대(민평련) 대표인 홍익표 의원은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유엔 총회 긴급안건으로 지정하고, 유엔 본부에 의원단을 파견하자는 내용의 결의안을 28일 대표발의했다.

이외에도 당은 태평양 도서국에 국제적 연대를 촉구하는 협조 서한을 발송했다. 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선 야당 단독으로 처리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 철회 및 수산물 안전성과 어업인 보호 대책 마련 촉구 결의안'을 이날 본회의에 상정, 통과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민주당은 국내 장외전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내달 1일 서울시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규탄대회'를 연다. 부산·인천에 이은 세 번째 대규모 장외 투쟁이다.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은 7월 한 달 동안 호남, 충청, 제주 등 전국을 순회하며 권역별 규탄대회와 현장 최고위원을 동시에 개최할 계획이다.

trai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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