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미분양 3개월째 감소…'악성 미분양'은 계속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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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분위기 속 전국 미분양 주택이 지난달까지 석 달 연속으로 줄었습니다.
하지만 매수심리가 살아났다기보다는 건설사들이 분양 물량을 예년보다 줄였기 때문으로 풀이되는데요.
안지혜 기자, 5월 미분양 주택은 몇 호로 집계됐습니까?
[기자]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주택통계를 보면 지난 5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8천865호로 전달인 7만1천365호과 비교해 3.5% 줄었습니다.
지난 3월 이후 3개월째 감소세입니다.
수도권이 1만799호로 7.0% 감소했고, 지방은 5만8천66호로 2.8% 줄었습니다.
다만 이같은 감소 추이를 긍정적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올들어 5월까지 전국 분양 물량이 1년 전보다 절반 이상 줄었기 때문입니다.
절대적인 분양 물량이 감소해서 미분양 숫자도 그만큼 줄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오히려 늘었습니다.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2% 늘어난 가운데, 특히 전남 지역이 30% 넘게 급등하며 전국 17개 시·도가운데 증가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서울 아파트 매물 건수도 늘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은 최근 서울 아파트 매물 건수가 6만7천건으로 2년1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부동산 시장이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하는 가운데 매수자와 매도자 간 희망 매매가 격차가 매물을 쌓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집주인들은 집값이 회복할 조짐을 보이면서 높은 가격에 매물을 내놓고 있지만 매수인은 여전히 금리가 높고 부동산 시장 안개가 완전히 걷히지 않아 급매물 외엔 적극 매수에 나서지 않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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