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살인 공포에 떠는 美 시카고… 1년새 익사체 16구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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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 도심 일대에서 지난 1년 사이 16명이 실종된 후 익사체로 발견됐다.
이어 5일 후인 지난 17일 공연장에서 한 블록 떨어진 시카고강에서 익사체로 발견됐다.
잇따른 실종 후 익사체 발견에 일각에선 연쇄살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시카고 경찰은 연쇄살인 가능성에 대해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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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 도심 일대에서 지난 1년 사이 16명이 실종된 후 익사체로 발견됐다. 일각에선 연쇄살인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각) 시카고 NBC와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시카고 도심의 시카고강과 미시간호수에서 시신 16구가 발견됐다. 시신들은 각각 남성 시신이 10구, 여성 시신이 6구로 실종 신고된 이들이 숨진 채 발견된 것이다.
노아 이노스(26)는 지난 12일 직장 동료와 함께 시카고강변의 공연장에서 록 콘서트를 보고 나오다 실종됐다. 이어 5일 후인 지난 17일 공연장에서 한 블록 떨어진 시카고강에서 익사체로 발견됐다. 이노스의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가족들은 피살을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폴란드에서 업무 연수차 시카고에 온 크시스토프 슈버트(21)가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슈버트는 동료들과 함께 바에 들렀다가 숙소로 돌아가던 길에 사라져 수일 후 도심 호변 오크스트리트비치 물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또 수일 후에는 노스웨스턴대학 박사과정 피터 살비노(25)가 도심 북부 링컨파크서 열린 파티에 참석한 후 집에 돌아가다가 실종됐고 한 달여 만에 인근 미시간호수에서 인양됐다.
잇따른 실종 후 익사체 발견에 일각에선 연쇄살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연쇄살인 가능성을 두고 엇갈린 의견을 내놓았다.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에서 정보요원을 지낸 트레이시 월더는 “유사 사건이 빈발하고 있고 사건에 일정한 패턴이 있다”며 연쇄살인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다수의 사망 원인이 ‘우발적 익사’로 판단되고 다수는 ‘판단 불가’로 남아 있다는 점, 피해자가 마지막 목격된 장소로부터 제법 떨어진 곳에서 시신을 찾았다는 점, 단기간에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했다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월더는 “전체적으로 유사 패턴이 이렇게 많은 경우, ‘우연의 일치’로 볼 수 없다”며 “연쇄살인범은 일정한 패턴을 따르는 경향이 있다. 게다가 살인 후 피해자를 물에 던지면 법의학적 증거들이 많이 사라져 완전범죄를 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달리 조지프 지아칼론 존제이 칼리지 형사사법학과 교수는 “연쇄살인 가능성에 대해서는 확신이 없다”며 음모론 확산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카고 경찰은 연쇄살인 가능성에 대해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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