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월드컵 앞둔 최유리 "우리팀 호흡, 말하지 않아도 아는 수준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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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월드컵을 앞둔 여자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최유리(인천현대제철)가 "아직 실감이 나지는 않는다"면서도 "스피드를 앞세워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최유리 포함한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지난 18일부터 파주NFC에 모여 오는 7월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아이티전을 대비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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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스1) 안영준 기자 = 생애 첫 월드컵을 앞둔 여자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최유리(인천현대제철)가 "아직 실감이 나지는 않는다"면서도 "스피드를 앞세워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최유리 포함한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지난 18일부터 파주NFC에 모여 오는 7월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아이티전을 대비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티전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전 마지막으로 치르는 평가전 겸 출정식으로, 대표팀은 이후 최종 엔트리 23인을 뽑아 10일 결전지인 호주로 떠난다. 한국은 월드컵서 콜롬비아, 모로코, 독일과 함께 H조에서 경쟁한다.
최종엔트리에 포함된다면 최유리는 첫 월드컵을 경험하게 된다. 1994년생의 최유리는 2014년 A대표팀에 데뷔해 50경기(9골)에 뛰었지만 월드컵과는 유독 연이 없었다. 이번엔 4년 동안 꾸준히 주축으로 뛰었던 만큼, 이번에는 발탁 가능성이 높다.
최유리는 "나가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아직도 실감은 안 난다"면서도 "최종 명단에 들기 위해 열심히 훈련하는 중이다. 새로운 선수들도 많이 들어왔는데, 각자가 다 특징이 있다. 하지만 나도 내 장점인 스피드에서는 자신있다. 이를 잘 살릴 것"이라며 본선을 향한 포부를 전했다.
그동안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챔피언십, 아놀드 클라크컵 친선대회 등 주요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며 차근차근 조직력을 키워왔다. 최유리 역시 그 중심에 있었다.
최유리는 "팀 전체의 호흡은 90% 정도 맞춰졌다. 3년 가까이 비슷한 선수 구성으로 훈련하고 경기 했다. 그라운드 안에서 서로 말을 안 해도 되는 수준까지 됐다"며 조직력에 대한 자신감을 내세웠다.
월드컵에선 스피드와 피지컬이 좋은 쟁쟁한 강호들과 싸워야 하지만 이 역시 조직력을 앞세운다면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최유리는 "지난 2월 아놀드 클라크컵에서 세계의 벽을 느꼈다. 개인보다 팀의 힘으로 뚫어가기 위해 준비하고 있고 나 역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견해를 전했다.
대표팀은 훈련을 앞두고 고강도 체력 훈련을 여러 차례 실시할 만큼 담금질의 강도는 높아졌지만, 팀 분위기는 좋다.
최유리는 "오늘도 힘든 훈련이 기다리고 있어 떨린다"면서도 "지난 훈련에서도 워밍업부터 다함께 크게 소리치면서 했더니 감독님도 좋아하셨다. 팀 전체 분위기와 자신감은 점점 올라가고 있다"고 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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