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36%…긍정평가, 부정평가 이유 1위 모두 ‘외교’

김형원 기자 2023. 6. 3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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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나달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21회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뉴스1

한국갤럽이 30일 발표한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6%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 평가한 이유, 부정 평가한 이유 1위는 모두 ‘외교’였다.

한국갤럽이 지난 27~29일 전국 성인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조사(오차범위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한 결과, 윤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6%, 부정 평가는 56%로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6월5주 차)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변화가 없었고, 부정 평가는 1%포인트 내렸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34%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결단력·추진력·뚝심’ 5%, ‘경제·민생’ 4%, ‘국방·안보’ 4%, ‘노조 대응’ 4% 순이었다.

윤 대통령 직무수행을 부정 평가한 이유 또한 ‘외교(22%)’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11%, ‘경제·민생·물가’ 9%, ‘독단적·일방적’ 6%가 뒤를 이었다.

그래픽=이민경

지지하는 정당 별로 구분했을 때 국민의힘 지지자 81%는 윤 대통령을 긍정 평가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는 91%가 부정 평가했다. 무당층의 경우 21%가 긍정평가, 61%가 부정 평가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의 대일외교 복원을 바라보는 여론이 갈라져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최근 한 달간 긍정·부정 평가 모두 1%포인트 안팎에서 유지되는 추세다. 갤럽 측은 “지난달부터 직무 긍정률은 30%대 중반, 부정률은 50%대 중 후반에 머물며 각각의 평가 이유 내용만 조금씩 달라졌다” “대통령에 대한 전반적 태도 변화를 이끌 만큼 영향력 있는 사안은 부재했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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