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아우디 새 CEO에 게르노트 될너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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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고급차 브랜드 아우디의 최고경영자(CEO) 교체를 발표했다.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FT)에 따르면 마르쿠스 뒤스만 아우디 최고경영자(CEO)가 물러나고 현재 전략 책임을 맡고 있는 게르노트 될너가 신임 CEO에 오른다고 밝혔다.
아우디는 폭스바겐의 상위 브랜드지만, 최근 전기차 Q6 e-트론의 출시 지연을 계기로 폭스바겐 경영진은 소프트웨어나 e-모빌리티에서 아우디가 경쟁사와 속도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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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폭스바겐이 고급차 브랜드 아우디의 최고경영자(CEO) 교체를 발표했다. 아우디가 메르세데스 벤츠나 BMW 등 경쟁사보다 뒤처져 있다는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나온 조치다.
폭스바겐의 감독 이사회 의장인 볼프강 포르쉐는 될너 신임 CEO에 대해 “폭스바겐 그룹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스터한 다재다능한 관리자”라고 그를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 29일 폭스바겐 그룹의 감독 이사회 회의에서 이뤄졌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아우디 조직개편에 대한 이야기가 수 주간 이어졌던 터였다. 아우디는 폭스바겐의 상위 브랜드지만, 최근 전기차 Q6 e-트론의 출시 지연을 계기로 폭스바겐 경영진은 소프트웨어나 e-모빌리티에서 아우디가 경쟁사와 속도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왔다.
한편 이번 결정은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 CEO가 지난해 취임한 이후 두번째로 이뤄진 큰 결정으로 해석된다. 지난주 투자자들과의 회의에서 블루메 CEO는 중국에서 아우디의 현재 라인업이 충분히 경쟁적이지 못하다는 데 주목했다. 아우디의 중국 내 판매량은 증가하고 있지만, 대부분 내연기관 모델이며 Q4 e-트론이 유일하게 중국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모델이다. FT는 비야디(BYD) 같은 중국 브랜드들과의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중국 내 판매 부진은 고민거리라고 전했다.
김혜미 (pinns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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