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미사일 대응 빨라진다···공군 'KAMD 작전센터' 전력화

기존 탄도탄작전통제소 성능 개량해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핵심 역할

탄도탄작전통제소 운용 개념도. 연합뉴스

[서울경제]

한반도 미사일방어(MD) 작전을 총괄하는 공군의 탄도탄작전통제소(KTMO-Cell)가 ‘한국형미사일방어(KAMD)작전센터’로 거듭났다. 한국형 3축 체계 중 하나인 KAMD의 유일한 지휘 통제 체계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공군은 30일 경기도 평택 공군 오산기지에서 박하식 공군작전사령관 주관으로 KAMD작전센터 전력화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앞서 공군은 4월 탄도탄작전통제소의 성능 개량 체계를 인수하고 2개월의 안정화 기간을 거쳐 전력화 작업을 마무리했다. 명칭은 ‘KAMD작전센터’로 바꿨다.

이번에 전력화된 성능 개량 체계는 기존 체계보다 탄도탄의 항적을 처리하는 시간과 정보의 전송 주기, 유사시 체계 간 전환 시간 등이 크게 단축됐다. 공군은 “앞으로 더 많은 탐지·요격 체계의 연동도 가능해져 탄도탄의 위협에 한층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성능 개량 체계는 KAMD의 유일한 지휘 통제 체계로서 핵심적 역할을 하게 된다. KAMD는 선제 타격 체계인 ‘킬체인’, 주요 전략 표적을 초토화하는 ‘대량응징보복(KMPR)’과 함께 한국형 3축 체계를 구성하고 있다.

공군은 이번 KAMD작전센터 전력화를 시작으로 향후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와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M-SAM) 블록-2 등을 순차적으로 도입해 미사일방어 능력을 보강해갈 계획이다. 최규철 공군미사일방어사령부 제1작전통제부장은 “KAMD작전센터의 전력화를 통해 고도화하는 북한의 탄도탄 위협에 더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다양한 탐지·요격 체계를 통합 운영해 견고한 영공 방위 태세를 유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예나 기자 ye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