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사는 75세 이상 어르신, 내일부터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무료
대구시는 다음달 1일부터 전국 최초로 어르신 대중교통 통합 무임 교통지원을 한다고 30일 밝혔다.
대구에 사는 75세 이상 주민은 내달부터 대중교통 통합 무임 교통카드를 이용해 대구 시내버스(경북 경산·영천 포함)와 도시철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어르신 통합 무임 교통지원은 민선 8기 공약사항으로 대구시는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거쳐 2022년 7월 ‘대구광역시 어르신 무임교통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대구시는 지난 26일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단말기 등 교통카드 결제 시스템에 대한 최종 현장 테스트를 끝으로 어르신 통합 무임 교통지원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통합 무임 교통카드는 실물 카드와 모바일 카드 등 2가지이다. 지난 28일 기준 지원 대상 어르신 18만3000명 중 60%인 10만9000명이 통합 교통카드를 발급받았고, 300명은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 카드를 받았다. 대구시는 도시철도 무임승차를 위한 실버패스카드 발급률이 38%인 점을 고려하면 이번 통합 무임교통 지원사업에 대한 어르신들의 기대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시작되는 통합무임승차는 내년에는 74세 이상으로 확대돼 1949년생은 2024년 1월1일부터, 1950년생은 생일부터 대중교통을 무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대상자는 생일 도래 2개월 전부터 통합 무임교통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광역시 홈페이지 ‘알림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현수 기자 kh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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