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업소 객실서 이상한 냄새"…대마초 흡연 불법체류자 2명 구속

대마초를 흡연한 러시아 국적 불법 체류 외국인들이 경찰에 구속됐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30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0대 중반 러시아 국적 외국인 2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27일 오전 11시쯤 전남 목포시 중앙동 한 숙박업소에서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시 해당 숙박업소 인근에서 절도 사건을 수사하다 러시아인들이 수상하다고 여겨 지켜보던 중, 숙박업소 객실 내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온다는 제보를 받아 검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는 러시아 국적 남성 2명과 여성 1명이 있었다. 간이 시약 검사 결과 남성 2명만 양성 반응이 나와 긴급체포됐다.

이들은 전남 완도 다시마 양식장에서 일을 하다 비자가 만료돼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숙박업소를 떠돌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동남아 국적의 사람들에게 대마초를 구입했다"는 진술을 토대로 유통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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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박성은 기자 castlei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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