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촬영 꼼짝마"경찰·성남시·카메라 탐지앱 개발사, 성범죄 예방 맞손

최대호 기자 2023. 6. 3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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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지자체, 카메라 탐지앱 개발사가 힘을 모아 불법촬영 성범죄 예방에 나선다.

30일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성남수정서, 성남시, ㈜에스프레스토는 전날 성남시청 상황실에서 '불법 촬영 범죄예방 안심화장실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은 성남시에서 관리하는 공중화장실을 불법카메라 없는 청정구역으로 만들고, 지역 대학 및 지하철 역사 등 공공장소 내 불법촬영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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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카메라 탐지 앱 배포 추진
불법 촬영 범죄예방 안심화장실 조성 업무협약 모습.(성남수정경찰서 제)

(성남=뉴스1) 최대호 기자 = 경찰과 지자체, 카메라 탐지앱 개발사가 힘을 모아 불법촬영 성범죄 예방에 나선다.

30일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성남수정서, 성남시, ㈜에스프레스토는 전날 성남시청 상황실에서 '불법 촬영 범죄예방 안심화장실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은 성남시에서 관리하는 공중화장실을 불법카메라 없는 청정구역으로 만들고, 지역 대학 및 지하철 역사 등 공공장소 내 불법촬영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됐다.

에스프레스토는 인공지능(AI) 기반 불법 카메라 탐지앱 '릴리의 지도'를 개발한 스타트업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해 빠르고 편리하게 불법 카메라를 찾아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엽약에 따라 에스프레스토는 시와 성남수정서에 '릴리의 지도' 앱 PRO 모드(유료버전) 할인 제공과 공중화장실 관리자 등 이용자 대상 사용법 교육을 진행한다.

성남시는 관련 예산 지원 및 공중화장실 관리부서 앱 사용권 및 수시 점검, 성남수정서는 관내 대학·지하철 역사 등 불특정 다수 출입이 많은 공공장소 관리자 대상 앱 사용권 배부 및 불법촬영 범죄 근절 홍보에 나선다.

성남수정서는 그간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초소형 카메라'를 이용한 불법촬영 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불특정 다수가 출입하는 공중화장실 대상 불법 카메라 점검 활동을 강화하는 동시에 시설관리자들을 상대로 수시 자체 점검을 활성화하도록 독려해왔다.

그러나 시설관리자들이 고가의 탐지 장비 구매에 대한 부담감, 기존 탐지 장비의 휴대성 부족, 복잡한 조작법 등으로 자체 점검에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함에 따라 누구나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불법 카메라를 탐지하는 신기술을 개발한 에스프레스토와 접촉해 사업을 제안했다. 성남시 역시 사업 취지에 공감하고 적극적인 지원과 참여를 약속했다.

'릴리의 지도'는 30일부터 성남시청에서 관리하는 공중화장실과 성남권 주요 대학 및 지하철 역사 등 불특정 다수가 출입하는 공공장소 시설관리자에게 배부된다. 희망하는 시설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앱 사용법 등 설명회도 실시할 예정이다.

정성엽 서장은 "앞으로도 지방자치단체 및 민간기업과 협력 가능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불법촬영과 같은 여성·아동 등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 예방 및 근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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