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당 엔화 145엔 돌파…작년 11월 10일 이후 처음(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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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달러 대비 엔화가 30일 일본 외환시장에서 145엔대를 기록하며 7개월래 최저를 나타냈다.
이에 미국 금리가 상승하면서 미일 금리차 확대를 재료로 한 엔화 매도·달러 매수가 활발해졌다.
엔화는 2022년 10월에 1달러에 151엔대 후반을 기록하며 1990년 이래의 엔고에서 엔저(엔화가치 하락)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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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 달러 대비 엔화가 30일 일본 외환시장에서 145엔대를 기록하며 7개월래 최저를 나타냈다. 이는 2022년 11월 10일 이후 처음으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기조가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강달러가 나타난 데 힘입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전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국내총생산이나 고용지표 모두 호조였다. 이에 미국 금리가 상승하면서 미일 금리차 확대를 재료로 한 엔화 매도·달러 매수가 활발해졌다.
엔화는 2022년 10월에 1달러에 151엔대 후반을 기록하며 1990년 이래의 엔고에서 엔저(엔화가치 하락)로 돌아섰다. 2023년 1월 한때 127엔대 초반까지 환율이 내렸지만(엔화 가치 상승) 4월 취임한 우에다 가즈오 총재 밑에서도 일본은행이 대규모 금융완화를 계속하면서 엔화 매도·달러 매수세가 다시 탄력을 받았다.
5월말에는 1달러에 139엔대였기에, 현재 기준으로 한달에 6엔 정도 엔화 가치가 하락했다.
한편 엔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시장에서는 환율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정부·일본은행이 지난해 9월 22일 외환개입을 단행한 수준이 145엔=1달러대였기 때문이다.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은 지난 29일 엔화 약세 움직임이 지나치면 모든 옵션을 배제하지 않고 필요한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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