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급여 수급자 집에서 관리…시범사업 전국 73개 시군구로 확대

복지부 '재가 의료급여 시범사업' 확대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이 2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티타워에서 열린 제3차 의료급여 기본계획 수립 추진단 발족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2.2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보건복지부는 재가 의료급여 시범사업을 전국 시군구 38곳(13곳 시도)에서 73곳(16개 시도)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재가 의료급여 시범사업은 장기입원 필요성이 낮음에도 입원 중인 의료급여 수급자가 집에서 생활하면서 의료·돌봄·식사·병원 이동 등 서비스를 이용하는 지역사회 사업이다.

대상으로 선정되면 1인 돌봄계획(케어플랜)에 따라, 최대 2년간 필수급여와 선택급여 등 서비스와 대면·비대면 관리를 받을 수 있다.

의료·돌봄·식사·병원 이동부터 냉난방 용품, 주거개선, IoT(사물인터넷) 안전망 설치 등을 지원받는다. 이번에 시범사업 대상 지역을 확대하고 시스템을 전산화해 관리·운영을 효율화한다.

이 사업은 지난 2019년 6월 시작해 확대되고 있는데 이용자의 82%는 서비스에 만족하고, 73%는 재입원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답하는 등 효과가 있었다는 게 복지부 설명이다.

참여율이 높은 광주, 대전, 제주에서는 시도가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광역형 모델'도 도입해 효과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