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업계, 'PB브랜드' 가격 내린다…"자체 마진 줄일 것"

임현지 기자 2023. 6. 3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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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점업계가 물가 안정화를 위해 PB(자체브랜드) 제품 가격 인하 및 동결을 결정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U는 PB브랜드 '헤이루(HEYROO)'의 스낵과 우유 등의 제품 가격을 100원씩 인하한다.

이마트24는 올해 말까지 PB브랜드 제품인 '아임e 하루이리터 500ml 생수(600원)', '아임e 500ml 페트커피 4종(단·쓴·향·짠, 각 1300원)', '아임e 하루e한컵우유 1L(2400원)' 가격을 연중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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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GF리테일 제공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편의점업계가 물가 안정화를 위해 PB(자체브랜드) 제품 가격 인하 및 동결을 결정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U는 PB브랜드 '헤이루(HEYROO)'의 스낵과 우유 등의 제품 가격을 100원씩 인하한다.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 속에서 PB 상품 가격을 내리기로 결정한 건 CU가 유통 업계 최초다.

가격 인하 품목은 헤이루 ▲'통밀 고구마형 스낵', '통밀 왕소라형 스낵', '통밀 오란다 스낵' 등 스낵 3종 ▲'흰우유 1L', '우유득템 1.8L' 등 우유 2종까지 총 5종이다.

이들 제품은 7월1일부터 기존 가격에서 100원씩 인하된다. 스낵 3종은 1500원에서 1400원으로, 헤이루 우유는 1L 제품이 2600원에서 2500원으로, 우유득템 1.8L는 4500원에서 4400원으로 변경된다.

세븐일레븐도 이날 PB 브랜드인 '세븐셀렉트' 과자 2종과 음료 2종 가격을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구운마파링'은 1600원에서 1500원으로, '신당동떡복이'가 1500원에서 1400원으로, '허니복숭아에이드'가 1000원에서 900원으로, '상주곶감수정과'가 1200원에서 1100원으로 각각 100원씩 저렴해진다.

세븐일레븐은 '세븐셀렉트 동원참치라면', '세븐셀렉트 매운맛양념육포', '세븐셀렉트 우리맛밤' 등 PB 상품 9종에 대해서 중소 파트너사의 운영 부담 완화를 위해 원가는 5~10% 인상하되 판매가는 올리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마트24는 올해 말까지 PB브랜드 제품인 '아임e 하루이리터 500ml 생수(600원)', '아임e 500ml 페트커피 4종(단·쓴·향·짠, 각 1300원)', '아임e 하루e한컵우유 1L(2400원)' 가격을 연중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GS25는 슈퍼마켓 GS더프레시가 운영하는 PB '리얼프라이스' 공산품 가운데 키친타월 등 6종을 도입한다. 해당 제품은 시중에 판매되는 동일한 용량 상품 대비 30~40%가량 저렴하다.

편의점 4사는 롯데웰푸드의 출고가 인상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최대 25% 까지 올리기로 했던 아이스크림 가격을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또 물가 안정을 지원하고자 7월 한 달간 식품·생활용품 등을 대상으로 50% 할인이나 '1+2', '1+1', '2+1' 등의 증정 행사를 연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고물가 속에 소비자 부담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를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가격 인하, 할인행사 등에 나섰다"며 "이번 조치는 PB 제조사의 각종 운영 부담이 높은 점을 감안해 공급가 등 조정 없이 자체 마진을 축소해 진행된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limhj@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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