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증가’

2023. 6. 3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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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실물경제 3가지 지표인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일제히 늘어났다.

3가지 지표가 모두 증가한 것은 올해 2월 이후 3개월 만이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5월 전(全)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1.1(2020년=100)로 전월보다 1.3% 증가했다.

지난 2월과 3월 각각 1.1% 늘었던 산업생산이 4월에 1.3% 줄었다가, 한달 만에 '플러스'로 돌아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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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5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산업생산 14개월만 최대폭 증가
반도체 생산 두달연속 4%대 ↑

지난달 실물경제 3가지 지표인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일제히 늘어났다. 3가지 지표가 모두 증가한 것은 올해 2월 이후 3개월 만이다. 다만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여전해 경기에 대한 낙관은 이르다는 분석이다. ▶관련기사 3면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5월 전(全)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1.1(2020년=100)로 전월보다 1.3% 증가했다.

작년 3월 이후 14개월만의 최대 증가폭이다. 지난 2월과 3월 각각 1.1% 늘었던 산업생산이 4월에 1.3% 줄었다가, 한달 만에 ‘플러스’로 돌아선 것이다.

광공업 생산은 3.2% 증가했다. 이중 제조업 생산이 3.2% 늘면서 전반적인 생산 증가를 이끌었다. 반도체 생산은 4월(4.9%)에 이어 5월(4.4%)에도 소폭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의 감산 효과에 따른 것으로,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16.7% 줄어 여전히 부진한 상태다.

제조업 재고율(재고/출하)은 4월 130.1%에서 5월 123.3%로 6.8%포인트 하락했다. 반도체 재고(2.7%)가 늘었지만, 자동차·기계장비 재고가 줄어든 결과다. 다만 반도체 재고의 증가세는 전월(30.0%)보다는 크게 둔화했다. 반도체 출하는 19.0% 늘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0.1% 줄었다. 숙박·음식업이 4.5% 줄면서 높은 감소폭을 보였다. 5월 연휴에 기후가 좋지 않았던데다, 내국인의 해외여행도 늘어난 흐름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5월 105.2(2020년=100)로 4월보다 0.4% 증가했다. 가전제품·가구 등 내구재(0.5%), 신발·가방·의복 등 준내구재(0.6%), 음식료품·의약품 등 비내구재(0.2%) 소비가 모두 늘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항공기 운송장비 투자가 늘면서 전월보다 3.5% 증가했다. 건설기성(불변)은 토목(-0.1%)에서 공사 실적이 줄었으나, 건축(0.7%)에서 실적이 늘면서 전월보다 0.5% 늘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상승한 99.9를 기록하면서 4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6개월 연속 하락했던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과 같은 수치를 유지했다.

기획재정부는 “5월 산업활동지표는 전월 다소 조정을 거친 후 광공업을 중심으로 반등 전환하면서 회복 흐름를 재개하는 모습”이라며 “최근 하방 위험이 일부 완화되고 있으나 불확실성이 여전히 잠재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취약부문에 대한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함께 수출·투자 활성화 및 내수 회복세 유지 등 경제활력 제고에 집중하면서 하반기 경제회복 모멘텀 강화에 총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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