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무자본 갭투자’로 176억 챙긴 전세사기 일당 4명…구속 기소

박귀빈 기자 2023. 6. 3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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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추홀구 학익동의 인천지방검찰청 전경. 박귀빈 기자

 

인천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박성민)는 30일 인천지역에서 ‘무자본 갭투자’로 전세자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A씨(27) 등 4명을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인천에서 공인중개사 사무실을 운영하면서 임차인들의 전세보증금으로 주택을 매수하는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피해자 121명으로부터 총 176억2천79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이들은 실제 매매가보다 약 20% 높은 가격으로 전세보증금을 책정하고 이에 더해 컨설팅 비용 또한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인천경찰청 수사팀과 긴밀하게 협력해 피고인들의 신병을 확보해 구속기소 했다”며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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