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혹한기 끝?…삼성전자·SK하이닉스 웃을까

강산 기자 2023. 6. 3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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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최악의 적자를 기록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실적이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7일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엔프엔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2015억원으로, 1분기보다 84.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증권가는 1분기 4조 58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삼성전자 반도체(DS) 사업부가 2분기 적자 규모를 4조원 수준으로 줄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의 영업적자 전망치도 1분기 3조 4023억원에서 2분기 2조원대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삼성과 SK에 이어 전세계 메모리 반도체 3위인 마이크론은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이크론의 올 1분기 매출은 37억5천만 달러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인 36억9천만 달러를 웃돌았습니다.

마이크론은 다른 기업들보다 통상 실적을 한달 정도 일찍 발표하기 때문에 반도체 시장 전망의 ‘가늠자’로 여겨집니다.

글로벌 빅3 메모리 반도체 기업이 올해 모두 감산에 돌입하며 시장 수요가 조정된 만큼, D램 등 메모리 시장이 안정화를 찾아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신중론은 여전합니다. 시장 일각에서는 삼성과 SK 등 감산 효과는 올해 3분기부터 본격화되기 때문에 당장 2분기 실적을 크게 기대하지 않는 게 좋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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