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 비싸겠지?"…생후 5일 영아 숨지자 산에 묻은 부부

유영규 기자 2023. 6. 3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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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경찰청은 자기 아들을 비닐봉지에 싸 야산에 묻은 혐의(시체유기)로 A(20대) 씨와 아내 B(30대) 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9월 9일 경남 거제시 한 주거지에서 피해 아동인 C 군이 사망하자 비닐봉지에 싸 인근 야산에 묻은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이들 부부가 진술한 야산 위치를 토대로 계속 C 군 시체를 수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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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경찰청 전경

경남 거제시에서 생후 5일 된 영아를 야산에 묻어 유기한 사실혼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남경찰청은 자기 아들을 비닐봉지에 싸 야산에 묻은 혐의(시체유기)로 A(20대) 씨와 아내 B(30대) 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9월 9일 경남 거제시 한 주거지에서 피해 아동인 C 군이 사망하자 비닐봉지에 싸 인근 야산에 묻은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2021년부터 사실혼 관계를 유지해오다 지난해 9월 5일 거제시 한 산부인과에서 C 군을 출산했습니다.

이후 나흘 뒤인 9일 퇴원한 후 주거지에 돌아와 잠을 자고 일어나니 C 군이 숨져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C 군을 화장할 경우 비용이 많이 들 것으로 생각하고 다음 날인 10일 새벽 시간대 인근 야산에 C 군을 묻어 유기했습니다.

이들은 경제적 여유가 없어 당초 C 군을 입양 보낼 계획이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B 씨 주민등록상 주소지인 경남 고성군이 지난 29일 오후 7시 40분쯤 C 군 소재 파악이 안 된다며 신고하자 이날 이들 부부와 만나 범행 사실을 자백받았습니다.

경찰은 이들 부부가 진술한 야산 위치를 토대로 계속 C 군 시체를 수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입니다.

(사진=경남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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