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복귀 ‘與 총선모드’...원희룡·추경호는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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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의 첫 개각으로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여의도 정치권에 복귀한다.
4선 현역 의원인 권 장관의 복귀는 여당 내에서 총선 준비 '신호탄'으로 여겨지고 있다.
30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권 장관은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종료되는 내달 말쯤 국민의힘 현역 의원으로 여의도에 복귀하게 된다.
권 장관은 윤석열 정부 1기 내각 중 당에 복귀하는 첫 번째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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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의 첫 개각으로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여의도 정치권에 복귀한다. 4선 현역 의원인 권 장관의 복귀는 여당 내에서 총선 준비 ‘신호탄’으로 여겨지고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정치인 출신 장관들의 추가 복귀가 하반기 중 이어질 전망이다.
30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권 장관은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종료되는 내달 말쯤 국민의힘 현역 의원으로 여의도에 복귀하게 된다. 권 장관은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올 초부터 복귀 의사를 밝혀온 것으로 전해졌다. 권 장관의 지역구는 서울 용산구로, 대통령실 이전에 따라 과거 종로구의 ‘정치 1번지’ 위상을 넘겨받은 곳이다. 권 장관은 복귀 후 지난해 이태원 참사 여파로 흔들린 지역구 민심을 다지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권 장관은 윤석열 정부 1기 내각 중 당에 복귀하는 첫 번째 인사다. 윤 대통령과 대학 선후배 사이로 친분이 두텁고, 지난 대선 총괄선대본부장과 당 사무총장을 맡으며 ‘기둥’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 내에선 그의 복귀를 환영하는 분위기와 총선 시즌의 막이 올랐다는 긴장감이 동시에 감지된다. 한 당 관계자는 “권영세 장관의 복귀는 시작일 뿐, 총선에 출마할 장관들이 속속 돌아오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인 출신 장관으로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꼽힌다. 이들은 이르면 9월 정기국회, 늦어도 연말 당에 복귀해 총선 준비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당 관계자는 “기재부, 국토부 등 주요 부처의 인사청문회가 같은 시기에 쏠리지 않도록 조율하며 순차적으로 복귀하지 않겠냐”고 내다봤다.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연말 예산 등 주요 이슈에 시선이 쏠린 틈을 타 복귀가 이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당에 복귀한 이들을 내세운 ‘자객 공천설’도 퍼지고 있다. 전국적 인지도와 실무 경험, 임기 내 성과를 가진 이들을 야권 주요 인사 지역구에 내보내는 전략이다. 원 장관의 경우 1기 신도시 재개발 관련 성과를 앞세워 4선의 심상정 정의당 의원 지역구인 경기도 고양시갑에 출마할 가능성이 언급된다. 심 의원 역시 전날 국회 국토위 전체회의에서 야당 의원에 대한 ‘대곡·소사선 개통식 불참 통보’ 관련 질의 도중 “국민의힘에서 고양갑에 원 장관을 자객공천한다는 얘기가 있던데 출마하느냐”고 견제구를 던졌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구을에 자객공천하는 가능성도 빈번하게 거론된다. 다만 한 장관의 출마 여부를 놓고선 당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한 의원은 “확실하게 1석을 가져올 수 있다면 출마하는 게 맞지만, 그동안 지나치게 도발적인 언사로 비호감 이미지가 쌓인 게 약점”이라며 “만일 당선되지 못한다면 당으로선 큰 자원을 잃는 셈이 되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지도부 관계자는 “정치보다 행정에 남아 (외부에서) 지원사격을 하는 게 서로 윈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 기자
soho09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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