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극우정권" 맹비난…인재개발원장에는 "쓰레기·일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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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30일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단행한 개각과 관련, 통일부 장관 후보자 등의 성향을 '극우'로 규정하며 대대적인 비판에 나섰다.
윤 대통령이 지난 28일 한국자유총연맹 창립기념행사에서 '반국가세력이 종전선언 노래를 부르고 다녔다'고 한 것과 연계해 사회 전체를 극우화하려 한다고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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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대통령실 비서관 대거 차관 발탁에 "차관 통치…허수아비 '쫄장관'"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정수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단행한 개각과 관련, 통일부 장관 후보자 등의 성향을 '극우'로 규정하며 대대적인 비판에 나섰다.
윤 대통령이 지난 28일 한국자유총연맹 창립기념행사에서 '반국가세력이 종전선언 노래를 부르고 다녔다'고 한 것과 연계해 사회 전체를 극우화하려 한다고도 주장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노태우 정부 때 채택된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의 파기를 주장하고, 6·15 남북선언, 판문점 선언 등을 부정하는 극우적 시각과 적대적 통일관을 가졌다"며 "통일부 장관에 부적격"이라고 말했다.
박범계 의원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우리 정부의 공식적인 통일 방안은 한민족 공동체 통일 방안"이라며 "김 후보자는 흡수 통일을 주장해 이와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김채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내정자를 향해서는 원색적인 비난이 쏟아져 나왔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당 회의에서 김 내정자가 운영했던 유튜브 영상을 보여주면서 "'문재인 군 생체실험', '세월호 이태원 굿판' 등 자극적 허위 사실로 극우 보수층을 선동하는 내용이 즐비했다"고 주장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영상을 시청하고서 "쓰레기네"라며 불쾌한 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홍익표 의원은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인재개발원장에 일베 수준의 유튜버 하는 분이 들어왔다"고 깎아내렸다.
그러면서 "(집권 후) 1∼2년이 지나면 국민통합을 위한 인사를 하는 게 일반적인데 여당 내에서도 받아들이기 힘든 인사를 중용하는 게 놀랍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대통령실 비서관 5명이 차관으로 대거 배치된 것도 문제 삼았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차관 통치를 하면 허수아비 '쫄장관' 신세야 개인 문제이겠지만, 나라는 도대체 어찌 되는 건가"라며 "이번 개각은 '왕차관 쫄장관' 개각"이라고 쏘아붙였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발언을 비롯해 최근 나타난 윤석열 정부 인사들의 '극우 성향' 언행 등이 급격한 우경화 야기 등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이재명 대표는 회의에서 "극우 정권, 극우 대통령까지 온통 나라가 극우로 변해가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국무총리 직속 자문기구인 경찰제도발전위원회의 박인환 위원장을 고발하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박 위원장은 지난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근 간첩 사건의 특징과 국가안보' 토론회에서 "70% 이상의 국민이 문재인이 간첩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다"고 해 논란을 일으켰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박 위원장의 발언은) 국민을 모독한 것"이라며 "바로 경질 조치를 하는 게 당연하지 않나"라고 했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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