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약해질수록 위험해져"… EU 정상, 러 무장반란 여파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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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정상들이 무장반란 사태로 체제 불안에 빠진 러시아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보렐 대표는 "체제 불안에 러시아를 위험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EU의 모든 정보기관이 러시아에서 벌어질 수 있는 시나리오를 예측, 분석 중이라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가 절실히 찾던 러시아의 약점을 확인했다"며 "러시아가 약해질수록, 푸틴 대통령이 반란과 시위를 두려워할수록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맞설 일은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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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정상들이 무장반란 사태로 체제 불안에 빠진 러시아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내부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더 과격한 군사행동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보렐 대표는 "푸틴 대통령의 독재체제는 힘을 잃었다"며 "푸틴이 '내부 청소'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더 공격적인 태도로 나올 것"이라고 했다. 바그너그룹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모스크바 200km 인근에서 무장반란을 철회하자마자 푸틴 대통령은 내부조력자로 지목된 세르게이 수로비킨 러시아 육군 대장을 체포해 구금 중이다.
보렐 대표는 "체제 불안에 러시아를 위험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EU의 모든 정보기관이 러시아에서 벌어질 수 있는 시나리오를 예측, 분석 중이라고 전했다.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도 "이번 무장 반란은 푸틴 체제에 심각한 균열이 생겼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무장 반란의 여파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벨라루스와 인접한 EU 회원국들은 군사적 긴장이 고조될 것을 걱정하고 있다.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벨라루스 상황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벨라루스에 모인 용병단이 언제 우리에게 적대적으로 변할지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카야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는 "(바그너그룹 용병 이동을 통해) 벨라루스와 러시아는 위험한 존재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생각을 더욱 굳혔다"며 "제재를 통해 러시아를 보다 압박해야 한다"고 했다.
크리샤니스 카린시 라트비아 총리 역시 "고도로 훈련된 용병들이 벨라루스에서 프리고진에 합류한다는 것 자체가 위협"이라며 "당장 군사적 위협이 되지 않더라도 알 수 없는 목적을 위해 유럽에 침투하려는 시도일 수 있다"고 했다.
이번 EU 정상회담은 오늘(30일)까지 개최된다. AP통신은 EU 정상들이 회담을 통해 러시아를 보다 강도 높게 비판하는 한편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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