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반도체클러스터 공공폐수처리시설 기본계획 확정…하루 1만톤 처리

김평석 기자 2023. 6. 3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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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특례시 처인구 원삼면 일대에 조성 중인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핵심 기반 시설인 공공폐수처리시설 기본계획이 확정됐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공공폐수처리시설 기본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원삼 반도체클러스터는 오는 2027년 상반기 첫 팹(Fab) 가동에 필요한 모든 핵심 기반 시설을 적기에 갖출 수 있게 됐다"며 "SK하이닉스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 50여개 사가 입주할 원삼의 반도체클러스터가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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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186억원 포함 660억원 투입…시설 지하화·지상은 공원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감도.(용인시 제공)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특례시 처인구 원삼면 일대에 조성 중인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핵심 기반 시설인 공공폐수처리시설 기본계획이 확정됐다.

용인시는 한강유역환경청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공공폐수처리시설 기본계획’을 승인·고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시설 조성에 필요한 국비 186억원을 환경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공공폐수처리시설은 원삼면 죽능리 산15 일원 3만 2600㎡에 하루 평균 1만톤의 오·폐수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된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내 협력화 단지, 가스공급설비 단지 등 공공폐수 처리 구역 내에서 발생하는 오·폐수를 처리하게 된다. SK하이닉스 반도체 생산시설에서 발생하는 오·폐수는 자체 시설을 통해 별도 처리된다.

오·폐수는 전처리 과정을 통해 큰 부유물을 먼저 제거한 뒤 공공폐수처리시설로 유입되며 1차~3차의 생물학적 고도 처리 공정을 거처 처리된다. 법적 수질기준인 BOD(생화학적 산소요구량) 10ppm 이하, TOC(총유기탄소) 15ppm 이하보다 한층 강화된 BOD 5ppm(연평균 3ppm, TOC 5ppm 이하로 처리해 원삼면 한천~안성천~서해로 방류된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조성 공사 현장 모습.(용인시 제공)

공사는 3단계로 나눠 진행되며, 1단계(5000톤/일) 공사는 오는 2027년 2월 완공될 예정이다.

시는 오폐수 처리 시설을 모두 지하화하고 상부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체육시설, 공원 등의 주민 친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 660억원 가운데 상부에 조성하는 주민편의시설과 시설 지하화 비용을 제외한 시설 조성비 186억원은 국비로 마련된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공공폐수처리시설 기본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원삼 반도체클러스터는 오는 2027년 상반기 첫 팹(Fab) 가동에 필요한 모든 핵심 기반 시설을 적기에 갖출 수 있게 됐다”며 “SK하이닉스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 50여개 사가 입주할 원삼의 반도체클러스터가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는 사업시행자인 용인일반산업단지(주)가 원삼면 일원에 약415만㎡ 규모의 부지를 조성하고, SK하이닉스가 120조원을 투자해 총 4개의 반도체 팹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50여개 반도체 관련 기업도 입주한다.

오는 2027년 상반기 첫 번째 팹 가동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며, 전체 공정률은 3.2%(지난 25일 기준)로 당초 계획한 공정률을 150% 초과해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ad2000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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