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 테슬라 '슈퍼차저' 채택…폭스바겐도 논의

폴스타, 2025년부터 북미 판매 차에 NACS 충전포트 장착

(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 스웨덴 자동차 브랜드 볼보와 중국 모회사 지리자동차가 설립한 전기차업체 폴스타가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시설 '슈퍼차저'를 사용하기로 했다.

또 독일 자동차제조업체 폭스바겐(폴크스바겐)도 슈퍼차저 사용을 검토 중이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폴스타는 테슬라의 충전연결방식인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를 채택하기로 합의해 미국과 캐나다 고객들이 현지에서 테슬라의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폴스타는 2025년부터 북미에서 판매되는 차량에 NACS 충전 포트를 장착하기로 했다.

테슬라도 성명을 통해 기존 폴스타 고객이 테슬라 충전망을 사용할 수 있는 어댑터를 내년 중반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폴스타는 포드자동차와 제너럴모터스(GM), 리비안, 볼보에 이어 미국에서 테슬라의 슈퍼차저를 사용하기로 한 5번째 자동차 제조업체가 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와 함께 폭스바겐도 테슬라와 NACS 채택을 놓고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현재 북미 고객들을 위해 테슬라의 충전연결방식인 NACS 채택과 관련한 평가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폭스바겐의 충전 네트워크 사업부인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는 이미 NACS를 사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는 미국과 캐나다에 4천 대의 충전기를 갖춘 850곳 이상의 충전소를 보유하고 있다.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는 NACS 방식으로 전환하는 동안 현재 널리 보급된 기존 미국 표준 충전방식인 CSS의 커넥터를 계속 제공하기로 했다.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테슬라 슈퍼차저는 미국 내 전체 급속충전기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nadoo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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