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테크 전용펀드 기업투자 본격화 [하반기 달라지는 것들]
전국 단위의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이 문을 열고, 미승인 유전자변형생물체(LMO)에 대한 검역 신고가 강화된다. 농식품 분야의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푸드테크 전용 펀드가 신규 조성되며, 하반기부터는 가리비, 방어도 음식점내 원산지 표시를 해야한다.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출범=전국 단위의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이 오는 11월 30일 문을 연다. 온라인에 또 하나의 ‘가락동 도매시장’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기존 오프라인 시장과 유사한 수준의 운영규정을 마련하되 도매시장법인 제3자판매 금지, 품목 제한, 중도매인 직접 집하 금지 등의 규제는 폐지할 예정이다. 판매 품목은 청과를 시작으로 양곡, 축산 등으로 순차적으로 확대해 2027년에는 주요 품목 도매 거래량의 20% 수준인 80만t을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입찰과 정가 거래를 주요 매매 방법으로 하되 경매, 예약, 발주 등 다양한 거래가 가능하도록 플랫폼 기능을 구현한다. 수수료 상한은 일반 도매시장보다 낮게 설정하고 한도 내에서 시장운영자와 판매자가 자율적으로 운영하도록 한다. 온라인 도매거래 시범사업 결과 물류비는 약 9.5% 절감되고 생산자 수취가격은 약 4% 상승하는 것으로 농식품부는 기대했다.
▶농산물 유통전 종자 LMO 검사 품목 확대=종자의 출원, 판매 신고, 유통 단계에서도 유전자변형LMO검사가 강화된다. 신품종 보호 출원이나 생산·수입 판매 신고 시 LMO 검사 대상 품목이 현행 8개에서 37개로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국내에서 유통 중인 종자 37개에 대해서는 매년 LMO 검사를 시행한다. 농식품부는 LMO 검사 전담 조직을 확대하고, 통관단계에서 엑스레이 검색을 강화하기 위해 설비를 확충한다.
▶푸드테크 전용 펀드 신규 조성=농식품 분야의 미래성장산업화를 위해 올해 100억원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1000억원 규모의 푸드테크 전용 펀드를 조성한다. 7월 투자조합을 결성해 푸드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푸드테크는 식품 생산·유통·소비 과정에 정보기술(IT), 바이오기술(BT),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이 결합된 신산업을 지칭한다. 식물성 대체식품, 온라인 유통 플랫폼, 배달·서빙·조리 로봇 등이 이 분야 대표 사례로 꼽힌다.
▶음식점 내 수산물 원산지 표시 품목 확대=음식점 내 수산물 원산지 표시 품목이 기존 넙치, 참돔, 낙지, 고등어, 갈치, 명태 등 15종에서 가리비, 우렁쉥이, 방어, 전복, 부세 등 5종이 7월부터 추가된다. 원산지 의무 표시 대상 수산물의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으면 5만 원 이상 1000만 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거짓으로 표시할 경우 7년 이하 징역이나 1억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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