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로 떠난 쿨리발리, 김민재에 대해 “그는 최고였다”
사우디 알 힐랄로 떠난 칼리두 쿨리발리(32)가 나폴리의 김민재(27)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나폴리 24’는 30일(한국시간) 레퍼블리카와 칼리두 쿨리발리의 독점 인터뷰를 보도했다. 인터뷰에 따르면 쿨리발리는 이번 시즌 전 소속팀이던 나폴리의 빅터 오시멘(25),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2), 김민재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지난여름 칼리두 쿨리발리가 첼시로 떠나면서 김민재가 나폴리에 합류했다. 김민재는 쿨리발리의 빈 자리를 완벽하게 메우며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였고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됐다. 쿨리발리는 “김민재는 최고였다. 그는 이제 나폴리와 작별해야 하는 것이 아쉽다. 하지만 나폴리는 계속해서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이다”라며 김민재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쿨리발리는 지난 시즌 9년간 함께 했던 나폴리를 떠났다. 공교롭게도 그가 떠난 후 팀은 세리에 A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승의 주역 중 한 명인 흐비차는 나폴리 합류 이후 43경기에서 14골 17도움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그는 세리에 A 이달의 선수에 3번 선정되었고 리그 MVP까지 수상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쿨리발리는 “많은 사람들이 제 이적에 대해 잘못된 시기에 팀을 떠났다고 했다. 그러나 나는 운명을 믿고 이것 또한 운명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나는 나폴리 팬들과 선수들 덕분에 행복했다. 한가지 후회가 되는 것이 있다면 흐비차와 함께 뛰지 못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흐비차와 함께 나폴리의 공격을 이끈 빅터 오시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오시멘은 리그에서 26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했고 팀의 우승을 최전방에서 이끌었다. 쿨리발리는 “여러분은 그가 최고의 선수임을 볼 수 있었다. 그를 돕기 위해 조언을 많이 해줬다. 그가 나폴리에 남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후회 없는 선택을 했으면 좋겠다. 나와 같은 아프리카인으로서 그의 성공은 나를 자랑스럽게 한다”라고 답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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