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윤원균 용인시의회 의장 "의회와 집행부 함께 굴러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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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와 집행부는 수레바퀴입니다. 어느 한 쪽이 구르지 않으면 멈춰설 수밖에 없습니다. 여소야대로 구성된 의회지만 시의 발전과 시민들의 행복을 위해 함께 굴러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취임 1주년을 맞는 용인시의회 윤원균 의장은 29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시민들이나 국민들이 정치를 바라보는 시각은 여·야 간의 갈등과 반목이다. 주민의 대변자인 시의원의 존재 이유는 오로지 시민을 위해 있을 때 그 가치는 높아진다"며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기능도 수행하겠지만, 이 모든 것이 시민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과의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시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발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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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례시 권한 확보·지방의회법 제정 촉구에도 노력
"시스템반도체 국가첨단산업단지 성공에 힘 보태겠다"
"에버랜드 민속촌 찾는 관광객 용인시내로 유입해야"
[용인=뉴시스] 이준구 기자 = "의회와 집행부는 수레바퀴입니다. 어느 한 쪽이 구르지 않으면 멈춰설 수밖에 없습니다. 여소야대로 구성된 의회지만 시의 발전과 시민들의 행복을 위해 함께 굴러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취임 1주년을 맞는 용인시의회 윤원균 의장은 29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시민들이나 국민들이 정치를 바라보는 시각은 여·야 간의 갈등과 반목이다. 주민의 대변자인 시의원의 존재 이유는 오로지 시민을 위해 있을 때 그 가치는 높아진다"며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기능도 수행하겠지만, 이 모든 것이 시민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과의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시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발혔다.
제9대 의회가 출범할 당시 코로나19의 막바지 단계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3번의 정례회와 7번의 임시회를 열어 모두 258건의 안건을 처리했고, 2번의 추경 예산안과 올해 본예산을 심의하면서 시민의 혈세가 적재적소에 쓰일 수 있도록 살폈다는 윤 의장은 32명의 의원들이 분야 별로 의원연구단체를 만들어 입법 및 정책 등에 대한 연구개발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것은 용인시의회만의 특성이라고 했다.
특례시 및 특례시의회 권한 확보 등 현안에 대해서 언급한 윤 의장은 "현재의 특례시는 어른이 아이 옷을 입고 있는 것과 같다. 1년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무늬만 그럴 듯한 특례시로 알맹이가 전혀 없는 데다 재정·사무 권한 이양 작업도 미진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광역시의 평균 지방 공무원 수가 8117명인 반면 특례시는 3565명으로 광역시가 2배 가량 높다. 세출예산 규모 역시 광역시 평균 4조 7000억 원, 특례시 3조 원으로 약 1.8배 차이가 나는 현실을 볼 때 피부로 체감하는 특례시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앙정부를 견제, 감시하기 위해 국회에 국회법이 있는 것처럼 지방의회의 자율성과 독립성 강화를 위해 지방의회법 제정도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속도를 내면서 용인의 미래 지도가 바뀌는 것에 대해서도 그는 세계적 반도체 중심도시로 발돋움하는 이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소통하고 불합리한 것은 개선하며 의회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용인 토박이로 용인시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늘 생각해 온 것이 관광산업 활성화라고 생각하는 윤 의장은 "많은 국민들이 용인시 이미지로 에버랜드나 민속촌을 떠올린다. 연간 가장 많이 찾는 1500만 명 관광객들을 용인시내로 유입시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싶다. 29일에도 의원연구단체와 에버랜드 측이 이 문제에 대해 토론했다. 또 백암순대 등 전국적으로 이름난 지역의 토속 음식들을 대중화시키는 방안을 연구해 관광 인프라 조성에 기여하고 싶다"고도 했다.
끝으로 윤 의장은 시민들에게 "잘하면 박수도 보내주고, 못하면 강한 질타를 통해 앞으로 3년 후에 냉혹하게 평가도 해주셨으면 한다. 정치에 관심을 갖고 매서운 눈으로 의원들을 감시해달라. 머슴처럼 또 부려달라"며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용인시의회로 거듭나겠다. 민생을 우선하는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제 역할을 다 하겠으니 성원해주시고,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ale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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