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더 떨어질듯”…중국인들, 부동산 시장 전망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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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의 주택 시장에 대한 전망이 점점 비관적으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인 6명 중 1명은 올해 2분기에 벌어들인 돈이 1분기보다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민은행이 예금주를 대상으로 진행한 정기(2분기)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중 17%가 올해 3분기 주택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는 중국인들의 현재 소득이 줄고 주택 시장에 대한 전망도 점점 더 비관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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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격 하락 전망 1분기 14.4%→2분기 17% 확대
6명 중 1명 "2분기 소득 줄어"…신규 주담대 올 13%↓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인들의 주택 시장에 대한 전망이 점점 비관적으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인 6명 중 1명은 올해 2분기에 벌어들인 돈이 1분기보다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민은행이 예금주를 대상으로 진행한 정기(2분기)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중 17%가 올해 3분기 주택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1분기 조사(14.4%)보다 비중이 확대한 것이다. 아울러 응답자 가운데 약 6분의 1이 올해 2분기 소득이 1분기보다 줄어들었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올해 2분기 주택 가격이 1분기보다 떨어졌다는 응답자가 18.5%를 차지했으며, 가격 변동이 없었다는 응답은 54.2%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블룸버그는 중국인들의 현재 소득이 줄고 주택 시장에 대한 전망도 점점 더 비관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 가격이 소득과도 직결되는 만큼, 가격 하락·동결 또는 비관적 전망은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 내수부진에 따른 경기회복 둔화가 계속될 수 있다는 얘기다.
중국 부동산 시장은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그룹이 파산한 이후 최근 2년 동안 침체를 지속하고 있다. 중국 부동산 시장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25%에 달해 전반적인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당국이 수요를 되살리기 위해 이달 단기·중기 정책금리와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10개월 만에 인하하고 구매 제한을 완화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아직 신규 주택 수요는 반등할 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블룸버그는 “신규 주택 구매를 위한 은행의 장기 대출액은 지난해 약 10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올해도 첫 다섯 달 동안 13% 추가 감소했다”며 “부동산 수요 약세는 철강, 유리 및 건설장비 등을 공급하는 다른 산업 부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내 굴삭기 판매량은 지난해 45% 감소한 데 이어, 올해 1~5월에도 전년 동기대비 44% 줄었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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