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PRESS] '결승 진출' 변성환 감독, "한일전, 지고 싶은 마음 단 하나도 없다"

신인섭 기자 2023. 6. 3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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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결승에 오른 변성환 감독이 한일전 승리를 다짐했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U-17) 대표팀은 2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U-17 아시안컵 4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은 결승으로 향한다. 변성환호는 내달 2일 오후 9시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 우승컵을 놓고 겨루게 됐다. 한국은 2002년 이후 21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한국은 4-1-4-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김명준, 양민혁, 진태호, 백인우, 윤도영, 임현섭, 황지성, 고종현, 강민우, 이창우, 홍성민이 출격했다.

경기는 압도적이었다. 한국은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라인을 높게 올리며 우즈베키스탄 공략에 나섰다. 특히 좌우 측면 공격이 활발했고, 중앙에서 김명준이 상대 수비와 경합에서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좋은 흐름 속에서 선제골 기회를 잡았다. 전반 29분 진태호가 페널티 박스 바로 밖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백인우가 나섰고, 단 하나의 틈 사이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넣은 한국은 후반에도 계속해서 추가골을 노렸지만, 추가 득점은 터트리지 못했다. 결국 1-0으로 승리하며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경기 종료 후 변성환 감독은 "현재 기분은 뭐 어떤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기분이 너무 좋다. 오늘 경기는 사실 너무 힘든 경기였던 것 같다. 오늘 경기는 경기 내용과 결과를 다 잡기에는 체력적으로 문제도 좀 있었고, 또 저희 팀의 주축 선수들이 지금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경기에 투입돼 있는 친구도 있다.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 우리 선수들이 너무나 자기 역할들을 충실히 잘해줬고 그러한 역할로 인해서 아주 큰 승리를 한 것 같다"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변성환 감독은 한 골 차 승리에 매우 불안함이 있었다. 한국은 지난 지역 예선 당시 우즈베키스탄을 만나 역전패를 당한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변성환 감독은 "지역 예선을 할 때 역전패를 당했던 기억이 있다. 사실 감독은 전략과 전술 이외에 어떻게 하면 우리 선수들에게 큰 동기 부여를 줄까라는 고민을 많이 한다"고 전했다.

이어 "지역 예선 때 우즈백한테 지고, 그날 새벽 제가 느끼는 감정을 적은 일기장을 선수들한테 처음으로 공개를 했다. 너무나 처절한 내용이었고, 너무나 가슴 아픈 내용이었고, 두 번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은 느낌의 느낌을 제가 일기로 적었던 내용들을 우리 선수들에게 미팅 시간에 보여줬다. 우즈백이 올라오길 간절히 원했다. 우주벡이 운명처럼 4강전 매치업이 됐고 절대 지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우리 선수들과 한마음이 돼서 오늘 결과를 만들어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하 변성환 감독 기자회견 전문]

경기 소감

현재 기분은 뭐 어떤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기분이 너무 좋다. 오늘 경기는 사실 너무 힘든 경기였던 것 같다. 오늘 경기는 경기 내용과 결과를 다 잡기에는 체력적으로 문제도 좀 있었고, 또 저희 팀의 주축 선수들이 지금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경기에 투입돼 있는 친구도 있다.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 우리 선수들이 너무나 자기 역할들을 충실히 잘해줬고 그러한 역할로 인해서 아주 큰 승리를 한 것 같다.

승리 요인은 어디에 있었는가?

지역 예선 때 우즈백한테 지고, 그날 새벽 제가 느끼는 감정을 적은 일기장을 선수들한테 처음으로 공개를 했다. 너무나 처절한 내용이었고, 너무나 가슴 아픈 내용이었고, 두 번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은 느낌의 느낌을 제가 일기로 적었던 내용들을 우리 선수들에게 미팅 시간에 보여줬다. 우즈벡이 올라오길 간절히 원했다. 우주벡이 운명처럼 4강전 매치업이 됐고 절대 지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우리 선수들과 한마음이 돼서 오늘 결과를 만들어냈던 것 같다.

프리킥 득점을 한 백인우 선수를 평가하자면?

사실 공개적인 자리에서 특정 선수를 언급하는 건 감독으로서 팀을 운영할 때 쉽진 않지만 직접 인우에 대해서 질문을 하셨고, 사실 백인호 선수는 저희 팀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화려함을 갖고 있진 않지만 저희 팀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제 개인적인 철학은 저희 팀은 팀 밸런스에 대해서 아주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 팀 밸런스를 맞추는 데 있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반짝반짝하지 않지만 우리 팀에는 절대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결정적일 때 백인호 선수가 팀의 공헌도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앞으로도 상당히 기대가 많고 무엇보다 훈련장에서 훈련하는 임하는 태도 멘탈적인 부분 너무나 성실하기 때문에 감독으로서는 아주 좋아하는 선수 중에 한 명이라고 말하고 싶다.

결승전을 앞두고 어떤 점을 보완할 것인지?

기본적으로 저희 팀이 잘하는 플레이를 더 잘하는 게 아주 중요한 것 같다. 또 무엇보다 한일전은 기술과 전략적인 부분 외에 다른 부분이 경기 결과를 바꾸는 상황이 아주 많다. 작년 이맘때쯤 6월에 친선 매치를 한 번 진행을 했다. 그때 저희가 경기를 졌었다. 이 대회를 치르기 전에 제가 꿈꿔왔던 스토리가 4강의 우즈백을 만나고 결승에서 일본을 만나는 스토리를 상상하며 이 대회를 참여했는데 그게 현실로 이뤄지고 있다. 결승전은 아주 치열한 경기가 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지고 싶은 마음이 단 하나도 없다.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에 비해 신체 조건이 좋았던 것 같은데

눈으로 보기에 우리 선수들이 피지컬이 조금 더 좋아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 크게 차이는 없었던 것 같다. 제가 느끼기에는 오늘은 경기에 임하는 자세와 휘슬이 불 때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고 지속적으로 유지했던 게 마지막 15분, 20분 동안 저희가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내는 데 아주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을 한다. 사실 오늘은 너무나 힘든 경기였고 양 팀 다 아주 좋은 경기였고 두 번째 득점이 좀 일찍 터졌다면 저희가 경기를 운영하는 데 있어서 조금 더 쉽게 운영을 할 수 있었는데 찬스를 만들어내고 득점까지 이루어지지 못했던 부분이 마지막까지 저를 포함한 우리 선수들이 멘탈적으로 좀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 근데 그걸 끝까지 잘 이겨내고 오늘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한 부분에 대해서는 아주 칭찬해 주고 싶다.

결승까지 이틀의 휴식 시간이 있는데

사실 양 팀 다 똑같은 조건이다. 사실 지금 마지막 여섯 번째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 사실 어린 17세 선수들한테는 아주 좀 힘든 일정인 건 맞는 것 같다. 그래서 이틀이라는 시간은 회복하는 데 있어서 결코 길지 않은 시간인 것 같고 양 팀 다 이미 전략적으로 노출이 돼 있기 때문에 누가 더 회복에 포커스를 맞추고 더 회복을 잘 시키느냐에 따라서 경기 결과가 좀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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