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월드컵 앞둔 이금민 "우릴 약체로 보겠지만…16강 정말 자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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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의 공격수 이금민(브라이튼)이 "월드컵 16강, 정말 자신있다"며 눈빛을 반짝였다.
이금민을 포함한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지난 18일부터 파주NFC에 모여 오는 7월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아이티전을 대비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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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의 공격수 이금민(브라이튼)이 "월드컵 16강, 정말 자신있다"며 눈빛을 반짝였다.
이금민을 포함한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지난 18일부터 파주NFC에 모여 오는 7월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아이티전을 대비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티전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전 마지막으로 치르는 평가전 겸 출정식으로, 대표팀은 이후 최종 엔트리 23인을 뽑아 10일 결전지인 호주로 떠난다. 한국은 월드컵서 콜롬비아, 모로코, 독일과 함께 H조에서 경쟁한다.
30일 파주NFC에서 진행된 훈련에 앞서 이금민은 대회에 나서는 각오와 소감을 전했다.
이금민은 "다른 나라 관계자들은 한국을 약체로 보겠지만 우리는 정말로 16강 자신있다"며 당당한 모습을 피력했다.
큰 대회를 앞뒀으니 정확한 각오나 목표에 대해서는 말을 아낄 수도 있다. 하지만 이금민은 "물론 다른 나라들도 강팀이고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우리도 좋은 선수들이 많고 잘 준비해 왔다. 전혀 꿀리지 않는다. 우린 열심히 준비했고, 그 자신감을 앞세워 월드컵에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국은 콜린 벨 감독의 지휘 아래 4년 동안 긴 호흡으로 조직력을 다져왔다.또한 첼시(잉글랜드)에서 긴 시간 뛰었던 지소연(수원FC)을 중심으로 이금민과 조소현(토트넘) 등 해외에 진출한 선수도 많다.
이금민은 "이전에는 해외 선수들과 마주할 일이 자주 없었는데 요즘은 같이 운동하고 늘 부닥친다. 그래서 월드컵에서 만나도 적응에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 이는 팀에도 도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이금민은 A매치 80경기서 26골을 넣은 핵심 공격수다. 월드컵도 2015년과 2019년 두 차례 나섰다. 그러나 아직 본선에서의 골은 없다.
이금민은 "골을 넣고 싶지 않느냐"는 질문에 "월드컵이 아니더라도 매일매일 골을 넣을 상상을 한다"면서 이번 월드컵에서는 꼭 골을 넣어 보겠다"고 했다.
평소 장난기 넘치는 스타일로 대표팀 내 '분위기 메이커'인 이금민이지만 이번 월드컵에 임하는 각오는 더없이 진지하다.
그는 "내가 아니더라도 누구든 골을 넣어서 우리가 이겼으면 좋겠다"면서 "월드컵에서 내가 골을 넣더라도 승리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세리머니를 하지 않을 것 같다. 월드컵은 내게 정말 중요한 대회이고 꼭 이기고 싶은 경기다.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니까 골을 넣더라도 좋아하는 대신 더 집중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오는 8일 열릴 아이티전에 대한 티켓 예매를 30일 시작했다.
이금민은 "매진을 기대하고 있다"며 농담을 섞어 말한 뒤 "최근 여자 축구를 향한 관심이 더 많아진 것을 잘 알고 있다. 부담감은 있지만 그 부담감이 나쁘지는 않다. 잘 준비해서 이번 월드컵을 통해 그 관심에 보답하고 싶다"고 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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