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항 자유무역지역 지정 추진…항만 활성화 해법될까?
[KBS 강릉] [앵커]
좀처럼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는 동해항에 대한 자유무역지역 지정이 가능해졌습니다.
강원특별자치도법 특례에 관련 내용이 반영된 건데요.
항만 활성화가 기대되지만, 과제도 분명해 보입니다.
정상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 동해안 유일의 국가관리무역항 동해항입니다.
지난 11년 동안 항만 물동량이 연간 3천만 톤 안팎에 머물렀습니다
그나마 벌크 화물 위주로, 컨테이너 화물선은 물동량 부족에 운항 중단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동해시가 동해항과 항만 일원 활성화를 위해 동해항 자유무역지역 지정을 추진합니다.
강원특별자치도 특례로 강원도 내 무역항의 자유무역지역 지정이 가능해진 겁니다.
관세 유보와 조세 감면 등 각종 혜택이 가능해, 투자 유치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동해시는 자유무역지역 지정으로 지역에서만 984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1,080명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박종을/동해시 미래전략담당관 : "물류 유통이 좀 활발하게 이뤄지고요. 외자 유치라든가, 기업 유치 같은 게 활발하게 이뤄질 거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자유무역지역 지정에 대한 과도한 기대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항만 활성화를 위해 관련 기업 유치가 중요한데, 부산과 인천 등 다른 자유무역지역을 상대로 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겁니다.
[김재진/강원연구원 지역개발실 연구위원 : "기업들을 유치하는 부분에 있어서 어려움이 좀 많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다른 지역들하고는 좀 다른 측면의 특례라든가 이런 부분들을 좀 발굴을 해서…"]
동해시는 강원특별법이 시행에 들어가는 내년 6월에 맞춰 동해항 자유무역지역 지정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동해항을 자유무역항으로 만들어 활성화를 이루겠다는 강원도와 동해시의 구상이 기대한 만큼 현실화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정상빈 기자 (normalbe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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