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영입 직전' 뮌헨, 바이아웃 비하인드 공개 '5000만 유로→5800만 유로'

하근수 기자 2023. 6. 3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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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풋볼 홍예빈 기자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철기둥' 김민재가 메가 클럽 바이에른 뮌헨에 입성한다.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29일(한국시간)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는 뮌헨과 개인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뮌헨은 5,000만 유로(약 718억 원) 이상 바이아웃 조항이 활성화되는 7월 첫 둘째 주 안으로 거래를 완료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자세한 사항도 공개됐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김민재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했던 5,000만 유로 바이아웃은 구매자에 따라 가변적이다. 뮌헨은 나폴리에 5,800만 유로(약 832억 원)를 지불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민재 스스로도 많은 이익을 얻을 것이다. 뮌헨에서 시즌당 700만 유로(약 100억 원)에 육박하는 연봉과 함께 5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나폴리는 김민재, 빅토르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안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 등등 라이징 스타들과 새 역사를 완성했다. 1989-90시즌 디에고 마라도나 시대 마지막 우승 이후 33년 만에 '스쿠데토(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를 차지했다.

그중에서도 김민재는 단연 최고였다. 리그 정상급 센터백으로 군림했던 칼리두 쿨리발리를 대체해야 하는 중책을 완수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중용 아래 매 경기 저돌적인 수비, 안정적인 연계, 헌신적인 자세로 나폴리 골문을 든든히 책임졌다.

개인상까지 휩쓸었다. 지난해 9월 이탈리아 세리에A 사무국이 선정하는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주로 공격수가 받는 상이기에 의미가 남달랐다. 시즌 종료 이후에는 '올해의 수비수'까지 차지했다. 트로피와 개인상 모두 거머쥔 김민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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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종료 이후 김민재가 이적시장을 뜨겁게 달구기 시작했다. 7월 1일부로 활성화될 예정인 바이아웃은 '바겐세일'이라는 수식어까지 달리며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김민재는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가 업데이트한 몸값에서 6,000만 유로(약 860억 원)로 평가됐다. 2021년 10월 페네르바체 입단 당시 몸값이 불과 650만 유로(약 93억 원)다. 2년이 채 되지도 않아 무려 823%가 상승한 것이다.

'트랜스퍼마크트'가 진행한 업데이트 결과 김민재는 손흥민을 제치고 대한민국 최고 몸값 선수로 등극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선수 가운데 7등이며 전 세계 센터백 가운데 8등이다. 김민재는 명실상부 유럽에서 가장 핫한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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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거론됐던 클럽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풋볼 이탈리아'는 "맨유가 바이아웃을 지불한다면 김민재를 영입하기 직전이다. '일 마티노'에 따르면 계약이 기본적으로 완료됐다. 김민재는 이미 떠난 선수로 간주되고 있다"라고 조명했다.

하지만 판도가 뒤틀렸다.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PSG)까지 달라붙어 러브콜을 보냈다. 특히 PSG도 진심으로 달려들었다. 프랑스 '푸트 01'은 "PSG는 뛰어난 센터백을 찾고 있으며 김민재를 위해 모든 걸 걸었다.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이 떠났지만 경영진은 이적시장에서 계속 노력 중이다. 루이스 캄포스 단장은 새 센터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김민재 영입 가능성을 언급했다.

가장 늦게 메가 클럽 뮌헨까지 김민재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독일 '키커'는 "뮌헨은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 수비수 김민재로 뤼카 에르난데스를 대신할 수 있다. 양 측은 첫 만남을 가졌으며 회담은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뮌헨행으로 가닥이 잡혔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독점으로 "뮌헨과 김민재가 개인 조건에 대한 완전한 구두 합의에 도달했다. 5년 계약을 체결할 준비를 마쳤다. 김민재는 뮌헨이 보낸 제안을 수락했으며 다음 단계는 바이아웃 지불이다"라며 계약 성사를 의미하는 시그니처 'here we go'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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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감이 고조된다. 독일 '란'은 "뮌헨이 김민재 영입을 앞두고 있다. 그는 에르난데스와 벵자맹 파바르를 완벽하게 대체할 것이다"라며 김민재를 조명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김민재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뮌헨을 향상시킬 세계에서 가장 완벽한 수비수 중 하나다. 통계에 따르면 김민재는 파바르와 에르난데스를 대체할 좋은 선수일 뿐만 아니라 여러 방면에서 업그레이드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매체가 조명한 첫 번째 스텟은 패스 성공률이다. 김민재(92%)는 파바르(90%), 에르난데스(91%), 다요 우파메카노(92%)보다 높았다. 다음은 스피드다. 김민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 최고 속도 34.2km/h를 기록했다. 우파메카노(34km/h), 에르난데스(33.4km/h), 파바르(32.9km/h)를 모두 따돌렸다. '란'은 "'괴물(김민재)'는 뮌헨에 진정한 지원군이 될 것"이라며 극찬을 보냈다.

오로지 실력으로 스스로를 증명한 김민재. 행복했던 시즌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논산 훈련소에 입소하여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있다. 김민재는 훈련 수료와 7월 1일부로 발동될 바이아웃 조항과 함께 마지막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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