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남부 3군 농기계 안전사고 빈발…"영농철 안전수칙 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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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철을 맞아 충북 남부 3군(보은·옥천·영동)에서 농기계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당국의 계도 활동 강화가 요구된다.
29일 오전 4시5분쯤 충북 보은군 보은읍 어암리 우회도로서 A씨(50대)가 몰던 코란도 차량이 앞서가던 트랙터를 추돌했다.
지난 18일 오후 3시1분쯤 충북 옥천군 청성면에서 경운기를 몰던 A씨(80대)가 도로 인근 밭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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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경찰 사고 예방 한계…계도활동 강화 절실
(보은·옥천·영동=뉴스1) 장인수 기자 = 영농철을 맞아 충북 남부 3군(보은·옥천·영동)에서 농기계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당국의 계도 활동 강화가 요구된다.
29일 오전 4시5분쯤 충북 보은군 보은읍 어암리 우회도로서 A씨(50대)가 몰던 코란도 차량이 앞서가던 트랙터를 추돌했다.
이 사고로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트랙터를 몰던 B씨(60대)도 크게 다쳤다. 이 우회도로는 보은군과 경찰이 교통사고 위험이 커 농기계 진입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는 곳이다.
앞서 27일 오전 10시34분쯤 충북 영동군 영동읍 주곡리의 한 배 과수원에서 A씨(54)의 머리가 농업용 고소작업차 리프트에 끼는 사고가 났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지난 18일 오후 3시1분쯤 충북 옥천군 청성면에서 경운기를 몰던 A씨(80대)가 도로 인근 밭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는 경운기를 몰고 비탈길을 내려오다 밭으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됐다.
영동군 양강면에서도 지난달 C씨(80대)가 자신이 몰던 농기계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C씨는 도랑에 농기계가 빠지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충북경찰청이 밝힌 자료를 보면, 최근 3년간(2020년∼2022년) 도내에서 총 93건의 농기계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17명이 사망(사망률 18.2%)하고 112명이 다쳤다.
그러나 자치단체와 경찰은 담당 인력 부족 등으로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어 정부 차원의 계도와 교육 활동 강화 등 특단의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충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영농철에 맞아 농기계 사고가 늘고 있는 추세다"면서 "사소한 부주의가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안전 수칙을 꼭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jis49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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