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 증오 있었나”…젠더론 강의실서 칼부림으로 3명 중상

이윤재 기자(yjlee@mk.co.kr) 2023. 6. 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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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워털루 대학서 사고
졸업생 난데없이 대검 휘둘러
교수1명 · 학생2명 등 중상
경찰 “젠더 관련 증오 범죄”
‘젠더론’ 강의실서 칼부림 사고가 난 캐나다 워털루 대학. [사진출처=CNN]
캐나다 한 대학에서 젠더론 강의실에 한 졸업생이 침입해 흉기를 휘둘러 교수와 학생 등 3명이 중상을 입었다.

2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온타리오주 워털루 대학에서 전날 오후 3시경 철학과의 젠더론 강의실에 이 대학 졸업생인 남성(24) 조바니 빌랄바-에일맨이 들어와 강의 중인 교수에 말을 걸다가 소지하던 대검 2개를 꺼내 휘두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졸업생은 수강 학생들에게도 공격을 계속해 이 교수와 학생 2명 등 총 3명이 중상을 입었다.

수강 학생은 40여 명으로 의자 등 집기를 던지며 반격을 시도했지만 범행을 저지하지 못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범행 표적이 된 교수는 이 대학 철학과의 케이티 펄퍼 부교수(38)로, 학내 젠더와 사회정의 상담 등을 맡고 있다. 피해 학생은 남학생(19)과 여학생(20) 등 총 2명이다.

이들은 중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CNN은 전했다.

워털루 지역 마크 크로웰 경찰청장은 이날 “젠더 표현과 젠더 정체성이 관련된 증오가 범행 동기”라며 “강의 주제가 범인의 관심사로 범행을 부추긴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성명을 내고 “끔찍하고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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