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중남부 오가는 '홍길동 장마'…이상기후로 고통받는 지구촌
<출연 :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
[앵커]
오늘 새벽 경북 영주에서 산사태로 주택이 붕괴해 14개월된 여아가 매몰됐다가 끝내 숨졌습니다.
올해 장맛비는 중부와 남부를 오가는 일명 '홍길동 장마'로 전국이 비상에 걸렸습니다.
오늘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와 함께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중국 역시 폭염 아니면 폭우로 극단적인 날씨가 반복되며 지구촌 곳곳이 이상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관련 내용들,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질문 1> 이번 주 화요일 밤부터 수요일 오전 사이 호남과 경남 남해안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는데요. 광주의 경우 한 달 치 비가 하루 만에 내린 셈이라고 합니다. 지난 일요일부터 장마가 시작된 건데, 장마 시작부터 이렇게 강한 폭우가 쏟아지는 게 정상적인 현상인가요? 원인은 무엇인가요?
<질문 1-1> 폭우가 쏟아진 광주·전남의 경우, 올봄은 5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이었다가 장마가 시작하자마자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인명피해까지 발생했습니다. 몇 달 사이에 가뭄과 홍수가 일어나는 극단적인 현상, 역시나 이상기후 때문일까요? 대책은 없겠습니까?
<질문 2> 원래 장마라는 것은 기존에는 남쪽부터 시작해 장마 기간동안 북쪽으로 서서히 올라왔던 것 같은데요. 이번에는 하루 차이로 장맛비가 중부와 남부 등 전국을 오가고 있습니다. 이번 장마를 두고 '홍길동 장마'라고 부르기도 하던데, 장마의 형태가 바뀐 건지, 과거에도 이런 적이 있었나요? 이런 현상이 왜 일어나는 건가요?
<질문 2-1> 올해 엘니뇨 현상으로 수증기가 한반도로 대량 유입되면서 우리나라의 강수량이 늘어날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장마 기간이 늘어나게 되는 건지, 아니면 국지성 폭우로 하루 최대 강수량을 경신하게 되는 건지, 어떻게 예상하시나요?
<질문 3> 어제 수도권 대부분에 비가 내리면서 한때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는데요. 동작구 상도동의 경우 반지하 주택이 또 잠기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이제 장마 시작인데, 벌써 침수가 생겼다는 건 장마에 대한 대비를 하지 않았다고 봐야 할까요?
<질문 3-1> 지난해 서울 도심이 홍수 피해가 커지면서 많은 대책들이 나왔는데요. 대심도 터널을 만드는 것은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하지만, 우리가 단기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홍수 대비책들이 있지 않습니까?
<질문 4> 보통은 장마가 7말8초 여름휴가를 기점으로 끝났던 것 같은데요. 지난해를 떠올려 보면 8월에도 폭우와 같은 집중호우가 장마처럼 길게 쏟아졌던 것 같은데, 올해도 8월에 집중호우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까?
<질문 4-1> 오늘 새벽 폭우로 경북 영주에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주택 1채가 토사에 매몰됐고 집 안에 있던 14개월된 여아가 결국 숨졌습니다. 주변에 산을 끼고 있는 주택이나 펜션 등에서 조심해야 할 점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질문 5> 이상기후로 인한 기상 이변은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닌데요. 중국의 경우 남부 지역에는 비 피해가, 북부에선 강풍과 폭염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하는데, 중국은 대륙이 워낙 크니까 날씨가 다를 수 있는 것도 같은데, 과거에는 없었던 현상인가요?
<질문 5-1> 중국의 날씨가 우리나라의 기상 현상과도 연관이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중국의 폭염이 우리나라에는 어떤 영향을 주는 건가요?
<질문 6> 캐나다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번지고 있는 대형 산불 여파로 미국 중서부가 이틀째 미세먼지에 뒤덮였다고 합니다. 대기질 수준이 어느 정도로 심각한 건가요?
<질문 6-1> 우리나라에서도 캐나다 산불 진화를 돕기 위해 긴급구호대를 파견하기로 했다고 하는데요. 산불로 인해 발생한 연기와 오염 물질이 유럽을 지나 북극해까지 도달했다는 자료도 있더라고요. 어느 정도 산불이길래 북극해까지 여파가 있는 건가요?
<질문 6-2> 산불로 인한 오염물질이 북극 지역의 만년설과 얼음을 녹일 가능성이 크다고 하는데요. 산불 연기가 대기질뿐만 아니라 빙하까지 녹일 정도로 위험한 건가요?
<질문 7> 내일까지 비가 내리고 당분간 전국적으로 폭염이 찾아온다고 하는데요. 내일 서울의 낮 기온이 34도까지 올라간다고 하더라고요. 열대야도 이미 시작이 됐는데, 장마 속 폭염에는 어떤 대비를 해야 할까요?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