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공무원노조, 고위 간부 갑질 규탄대회…"엄중 처벌해야"

[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부산공무원노동조합은 30일 오전 부산시청 1층 로비에서 '부산시 고위 간부 갑질 규탄대회'를 열고 부산시 고위 간부의 조합원 갑질에 대해 즉각적인 조사와 파면 조치를 요구했다.

이날 김명수 노조위원장은 "부산시 고위 간부의 갑질에 대해 박형준 부산시장에게 신속한 진상조사와 엄중한 처벌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부산시 산하 기관 대표 A씨의 갑질로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3명이 직장내 괴롭힘으로 사표를 낸 후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이다.

이에 부산시 성비위근절추진단은 지난달 고충심의위원회를 열고 A씨의 갑질 행위가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한다는 결론을 낸 후 감사위원회에 통보했다.

노조는 "갑질에 대한 공론이 몇 번이나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의 미온적 대처와 온정주의 처벌이 힘없는 하위 공무원의 퇴사로 이어져 최근 시 공직사회가 얼마나 경직돼 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다.

이어 "이런 경직된 조직문화는 최근 MZ세대 공직 조기 퇴사에도 상당한 사유를 제공하고 있어 향후 일하기 좋은 시를 만들기 위해서도 갑질 재발 방지 대책 및 피해자 보상안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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