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또래 무차별 폭행한 20대…피해자 의식 잃어

“술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 진술
피해자, 현재까지 의식 없는 상태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서 음성 판정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술을 마시던 중 무차별 폭행을 가해 또래 남성을 중태에 빠뜨린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관악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9시께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편의점에서 또래 남성 B씨를 폭행해 중태에 빠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검거했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얼굴 등을 크게 다쳐 현재까지 의식을 되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에 “B씨는 28일 처음 만난 사이다.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A씨는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가 숨질 경우 살인죄로 혐의를 변경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재은 (jaeeu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