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새 사외이사진 구성 완료…차기 대표 인선 속도낸다

CBS노컷뉴스 윤준호 기자 2023. 6. 3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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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경영 공백을 겪고 있는 KT가 새로운 사외이사 구성을 확정하며 차기 대표이사 인선의 기틀을 마련했다.

앞서 KT는 정관 개정안에서 기존 대표이사 자격 요건이었던 'ICT 분야 지식과 경험' 문구를 덜어내고 △기업경영 전문성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역량 △산업 전문성 등 4가지 항목을 새로 넣었다.

이후 KT는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의 대표이사 직무대행 체제 아래 대표이사 선임 절차와 이사회 역할 등 지배구조 개선안을 마련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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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사외이사 7인 구성 완료
대표이사 자격 요건도 확정
다음 임시주총서 차기 대표 선임
박종욱 "KT 펀더멘탈 변함 없어"
KT 제공


장기간 경영 공백을 겪고 있는 KT가 새로운 사외이사 구성을 확정하며 차기 대표이사 인선의 기틀을 마련했다.

KT는 30일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제1차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 각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사외이사 후보 7명은 모두 변수 없이 선임됐다. 신임 사외이사는 △곽우영(前 현대자동차 차량IT개발센터장) △김성철(現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안영균(現 세계회계사연맹IFAC 이사) △윤종수(前 환경부 차관) △이승훈(現 KCGI 글로벌부문 대표 파트너) △조승아(現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최양희(現 한림대 총장) 등이다.

이들 사외이사진은 앞으로 차기 KT 대표이사를 뽑는데 중심적 역할을 하게 된다. 경영 공백 장기화에 따른 위기감이 팽배한 만큼 차기 대표이사 인선에 가능한 속도를 낼 전망이다. 앞서 KT노조도 사외이사 후보들의 선임을 지지하면서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이뤄야 한다"고 주문했다.

일각에서 '낙하산' 우려가 제기된 대표이사 자격 요건도 그대로 확정됐다. 앞서 KT는 정관 개정안에서 기존 대표이사 자격 요건이었던 'ICT 분야 지식과 경험' 문구를 덜어내고 △기업경영 전문성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역량 △산업 전문성 등 4가지 항목을 새로 넣었다.

KT새노조는 "정관상 대표이사 후보자 자격 요건에서 ICT 전문성을 산업 전문성 등으로 변경한 건 낙하산 CEO를 염두에 둔 사전 작업"이라고 비판했지만, 이날 주총은 새로운 자격 요건을 받아들였다. KT는 "그룹 사업의 폭넓은 이해와 유관 경험을 중요시했다"고 설명했다.

KT는 올해 들어 대표이사 후보자가 두번이나 사퇴하는 고초를 겪었다. KT 이사회가 구현모 전 대표와 윤경림 전 사장을 대표 후보로 올렸지만 정부·여당의 '이권 카르텔' 비판에 중도 사퇴했다.

이후 KT는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의 대표이사 직무대행 체제 아래 대표이사 선임 절차와 이사회 역할 등 지배구조 개선안을 마련해왔다. KT는 "새로 구성된 이사회를 중심으로 대표이사 선임 절차에 본격 돌입해 다음 임시 주주총회에서 차기 대표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T 대표이사 직무대행 박종욱 사장은 "안정성과 성장성을 겸비한 KT 펀더멘탈은 변함없다"며 "새롭게 개선된 지배구조에서 성장기반을 단단히 다져 KT의 더 큰 도약을 위한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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