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괴담 탓?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걱정된다” 78% [한국갤럽]

구민주 기자 2023. 6. 3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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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국민 10명 중 약 8명이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27~29일 전국 성인 1007명을 대상으로 '오염수 방류가 우리나라의 해양과 수산물을 오염시킬까봐 걱정하는지, 걱정하지 않는지' 물은 질문에 응답자 78%가 "걱정된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 가운데 49%,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53%, 보수층에선 57%이 오염수 방류가 '걱정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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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걱정’ 62% ‘어느 정도 걱정’ 16%
중도층서 81%…여권 지지층서도 절반 이상 우려 표명

(시사저널=구민주 기자)

윤재옥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가락수산시장을 방문해 수산물을 먹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국민 10명 중 약 8명이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27~29일 전국 성인 1007명을 대상으로 '오염수 방류가 우리나라의 해양과 수산물을 오염시킬까봐 걱정하는지, 걱정하지 않는지' 물은 질문에 응답자 78%가 "걱정된다"고 답했다.

그 중 '매우 걱정된다'는 응답이 62%를 차지했으며 '어느정도 걱정된다'가 16%로 나타났다. '별로 걱정되지 않는다'는 11%,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는 9%에 그쳤다. 2%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만18~29세)부터 50대까지 전부 '걱정된다'는 응답이 80%를 넘어섰다. 60에선 69% 70대 이상에서도 64%가 우려를 표했다.

여야 모두 주시하고 있는 '중도층'과 '무당층'에서도 '걱정된다'가 압도적으로 나타났다. 스스로 중도층이라 밝힌 이들 중 81%가 '걱정된다'고 응답했으며, 이 중 '매우 걱정된다'는 응답만 66%에 달했다. 무당층 역시 '걱정된다'는 응답이 82%에 이르러('매우 걱정된다'는 65%) 오염수 방류에 상당히 우려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우려는 비단 진보층과 중도층에만 그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갤럽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우호적인 응답자들에서도 절반가량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우려한다는 데 주목할 만하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 가운데 49%,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53%, 보수층에선 57%이 오염수 방류가 '걱정된다'고 답했다.

정부‧여당은 연일 오염수 논란의 중심엔 야권이 선동하는 '괴담'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국민들의 불안감을 조금도 해소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갤럽

한편 이번 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직전 주 조사와 같은 36%였다. 부정평가는 일주일 사이 1%포인트 내린 56%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일주일 전보다 2%포인트 하락한 33%, 더불어민주당은 3%포인트 오른 34%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병행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0.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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