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봉급쟁이 가구 절반 이상은 집 없다…17개 지자체 중 꼴찌

박경현 2023. 6. 3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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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사는 월급쟁이 가구 중 절반이상은 본인 소유 집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통계청의 '2021년 주택 소유 현황 분석'에 따르면 가구주가 임금근로자인 가구의 주택 소유율은 17개 광역 지방자치단체 중 울산이 가장 높았다.

특히, 임금근로자 가구 주택 소유율이 50%가 안 되는 지역은 17개 지방자치단체 중 서울이 유일했다.

소득 형태별로 보면 자영업자가 포함된 비임금근로자 가구의 주택 소유율(69.2%)이 임금근로자 가구(56.3%)보다 확연히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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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가구주 주택 소유율, 울산(66.9%) 가장 높아

30일 통계청 '2021년 주택 소유 현황 분석'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월급쟁이 가구 중 절반이상은 본인 소유 집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17개 광역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높은 곳은 울산이다. /더팩트 DB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서울에 사는 월급쟁이 가구 중 절반이상은 본인 소유 집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자영업자나 아동이 있는 가구의 주택 소유 비율은 급여생활자나 아이가 없는 가구보다 훨씬 높았다

30일 통계청의 '2021년 주택 소유 현황 분석'에 따르면 가구주가 임금근로자인 가구의 주택 소유율은 17개 광역 지방자치단체 중 울산이 가장 높았다.

지역별 비율을 살펴보면 울산이 66.9%였다. 이어 경남(63.8%), 경북(61.6%), 전남(61.1%), 전북(60.8%) 등의 순으로 60%를 웃돌았다. 반면, 서울(47.9%), 제주(53.7%), 세종(54.1%) 등은 절반 언저리를 나타낸 수치였다.

특히, 임금근로자 가구 주택 소유율이 50%가 안 되는 지역은 17개 지방자치단체 중 서울이 유일했다. 비싼 집값이 큰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소득 형태별로 보면 자영업자가 포함된 비임금근로자 가구의 주택 소유율(69.2%)이 임금근로자 가구(56.3%)보다 확연히 높았다. 다만, 비임금근로자 가구에 임대 사업자도 포함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실제 차이는 명목상 수치보다 작을 가능성이 있다.

가구에 18세 미만 아동이 있는 경우는 주택 보유율이 그렇지 않은 가구 대비 월등히 높았다. 아동이 있는 경우 66.1%로 아동이 없는 가구(53.5%)보다 10%p 넘게 높았다. 특히 아동이 2명인 가구는 10가구 중 7가구(69.5%)가 주택을 보유 중이었다. 아동 3명 이상은 64.1%, 아동 1명은 63.6%였다.

주택 소유 현황을 성별로 보면 주택을 가진 등록 취업자(4대 사회보험 등에 신고·가입된 취업자) 957만9000명 중 남성 비중이 60.6%, 여성은 39.4%를 차지했다.

등록 취업자 1인당 평균 소유 주택 수는 비임금근로자가 1.25호로, 임금근로자(1.06호)보다 많았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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