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윤영찬 '쿠데타' 발언에 "국민 선택 폄훼…악의적"

조소영 기자 신윤하 기자 2023. 6. 3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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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두고 '사실상 쿠데타를 통해 검찰개혁을 반대했고 그래서 대통령이 됐다'고 언급한 데 대해 "주권을 가진 국민 선택을 아주 폄훼하고 악의적으로 정제되지 않은 말씀 같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이 최근 '반국가세력이 종전선언을 노래 부르고 다녔다'고 발언해 야당의 반발을 사고 있는 것과 관련, 윤 대통령의 발언 배경에 대해 언급하면서 "(윤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에서 사실상 쿠데타를 통해서 검찰개혁을 반대하면서 조국 수사를 했던 분 아니냐. 그래서 대통령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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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장관 우려 등은 청문회 과정 있어 해소될 것"
박대출 "민주, 반국가세력? 소모적 분쟁 그만하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6.3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신윤하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두고 '사실상 쿠데타를 통해 검찰개혁을 반대했고 그래서 대통령이 됐다'고 언급한 데 대해 "주권을 가진 국민 선택을 아주 폄훼하고 악의적으로 정제되지 않은 말씀 같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주재한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정말로 정제되지 않은 말씀을 하셨다고 본다. 어느 국민이 그 말에 동의하겠냐"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이 최근 '반국가세력이 종전선언을 노래 부르고 다녔다'고 발언해 야당의 반발을 사고 있는 것과 관련, 윤 대통령의 발언 배경에 대해 언급하면서 "(윤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에서 사실상 쿠데타를 통해서 검찰개혁을 반대하면서 조국 수사를 했던 분 아니냐. 그래서 대통령이 됐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와 함께 전날(29일) 윤석열 정부의 개각을 두고 통일부 장관 후보자(김영호)와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김채환) 등을 둘러싼 극우성향, 극우 유튜버 인선이 적절하느냐는 비판이 나오는 데 있어선 "통일부 장관 문제는 청문회라는 과정이 있으니까 본인 입장을 들어서, 혹 발언 내용과 관련해 우려가 있다면 해소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인재개발원장은 청문회는 없지만 언론이나 그동안 한 발언에 대해 문제제기를 한다면 본인이 충분히 그 배경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반국가세력' 언급에 대해 "민주당이 펄쩍 뛰고 있는데, 대통령 말씀 중 국익에 해가 되는 게 있는지 묻는다. 대통령은 진실로 나라를 위해 지극히 원론적 차원에서 해선 안 될 일에 대해 언급했을 뿐"이라고 했다.

이어 "문(문재인)의 문(文) 자도, 민(민주당)의 민(民) 자도 없는데, 민주당은 왜 발끈하는 것이냐. 찔리는 것이라도 있는 것이냐"며 "그럼 그런 행위를 하는 분들을 어떻게 불러야 하나. 충신이라고 해야 할까, 애국자라고 해야 할까. 국가 정체성을 부정하는 사람들을 존중해야 하나. 민주당은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지적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는 대통령이 국민 분열을 시킨다고 비난했는데, 대통령 말씀은 대결·갈등을 부추기는 게 아니라 대결·갈등을 부추기는 행태를 꾸짖고 그걸 해소하려는 것이다. 통합의 길을 가려는 것"이라며 "경찰이 도둑을 잡는 게 나라다. 스스로 반국가세력임을 인정하는 게 아니라면 소모적 분쟁은 그만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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