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아마겟돈 장군' 수로비킨, 바그너 VIP 멤버였다…행방은 묘연-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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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수로비킨 러시아군 통합 부사령관이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그룹 수장의 비밀 VIP 멤버였다는 주장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간) CNN 방송이 러시아 '도시에 센터(Dossier Center)'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수로비킨은 바그너 소속 번호를 가지고 있었으며, 최소 30명의 군 및 정보 고위 관리들과 함께 바그너의 VIP 회원으로 등재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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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세르게이 수로비킨 러시아군 통합 부사령관이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그룹 수장의 비밀 VIP 멤버였다는 주장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간) CNN 방송이 러시아 '도시에 센터(Dossier Center)'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수로비킨은 바그너 소속 번호를 가지고 있었으며, 최소 30명의 군 및 정보 고위 관리들과 함께 바그너의 VIP 회원으로 등재돼 있었다.
CNN은 "수로비킨이 와그너 용병 그룹과 연관이 돼 있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라면서도 "이 문서는 러시아 군 고위층 다수가 바그너와 친밀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어 의문을 제기한다"고 했다.
수로비킨은 지난 24일 프리고진에게 반란을 중단해달라고 호소하는 영상을 게재한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현재 그가 구치소에 있다는 주장부터 살해당했다는 설까지 난무한 가운데, 러시아의 한 고위 관리는 수로비킨이 구치소 구금돼 있지 않다고 밝힐 뿐, 그의 행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프리고진은 24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향해 약 1000㎞에 달하는 거리를 진격하며 무장 반란을 일으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바그너의 용병들이 로스토프를 손쉽게 점령한 것은 일부 정규군 지휘관이 반란에 가담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수로비킨은 1990년대 타지키스탄과 체첸, 그리고 최근에는 시리아에서 전투 경험을 쌓으면서 '아마겟돈(인류 최후의 전쟁) 장군'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악명이 높은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10월 우크라이나전 총사령관으로 임명됐다가 올해 1월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에게 밀려 부사령관으로 경질됐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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