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훈정 감독 “아무도 안 했던 김선호 빌런 발탁, 내 선택 안 틀렸다”(귀공자)[EN:인터뷰①]
[뉴스엔 배효주 기자]
박훈정 감독이 '귀공자' 주인공으로 김선호를 밀어붙인 것에 대해 "옳은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영화 '귀공자'를 연출한 박훈정 감독은 6월 30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개봉 후 느낀 여러 소회를 전했다.
지난 21일 개봉한 영화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다.
하루아침에 모두의 타겟이 된 복싱 선수 ‘마르코’(강태주)와 ‘마르코’의 주변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귀공자’(김선호), ‘마르코’를 집요하게 추격하는 재벌 2세 의뢰인 ‘한이사’(김강우), ‘마르코’와의 우연한 만남이 계속되는 미스터리한 인물 ‘윤주’(고아라)까지,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중무장한 '귀공자'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예측불허 스토리와 쫓고 쫓기는 스릴 넘치는 추격전, 속도감 있는 액션으로 짜릿한 쾌감과 동시에 손에 땀을 쥐는 서스펜스를 선사한다.
박훈정 감독은 '귀공자'가 개봉 이후 기대만큼 성적이 잘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해 "상업영화 감독인데, 상업적으로 평가를 못 받았다면 냉정하게 '실패'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매력이 덜했기 때문에 선택을 못 받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고민을 더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귀공자'는 '슬픈 열대'라는 가제로 알려졌었다. 박훈정 감독은 "슬프게 시작한 영화"라고 웃으며 "촬영 당시 코로나 시기였기 때문에 여러 제약이 많았다. 해외 촬영까지 있었기 때문에, 그 전에는 못했던 것들을 많이 경험한 작품이다. 과연 이 영화가 제때 개봉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다"고 회상했다.
주연배우 김선호가 캐스팅 이후 사생활 논란을 겪기도 했다. "원래 캐스팅에 뜸을 들이는 편"이라고 말한 박훈정 감독은 "특정 배우를 생각하며 시나리오를 쓰기 보단, 일단 시나리오를 쓰고 거기에 맞는 배우를 찾는다. 캐스팅까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지만 캐스팅을 하고 나면 그 다음은 없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캐스팅 후 문제가 터졌는데, 다른 작품에서는 (김선호가) 하차를 한다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저는 하차까지는 생각하지 않았다. 물론 고민은 됐지만 다른 배우를 찾지는 않았다. 아무리 고민해도 대안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선호는 '귀공자'를 통해 첫 스크린 주연, 첫 악역에 도전했다. "김선호의 못 봤던 얼굴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박훈정 감독은 "제가 볼 때는 김선호에게 그런 얼굴이 있는데, 아직 아무도 안 썼으니 내가 써야겠다 싶었던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영화랑 안 맞을 거 같은데?'란 반응도 있었지만, 저는 잘 맞을 것 같았다"며 "다른 사람들이 아직은 못 본 김선호의 모습을 내가 먼저 써야겠다 싶었다"고 신뢰를 전했다.
김선호는 박훈정 감독의 다음 작품인 '폭군'에도 출연한다. 박훈정 감독은 "'좋은 배우다' 싶으면 계속 하고 싶다"며 "'귀공자' 촬영하며 '폭군' 이야기를 하게 됐는데, 스케줄도 맞고 본인도 하고 싶어해서 자연스럽게 캐스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귀공자'를 통해 김선호에게 확신이 생겼냐는 질문에는 "그렇다"며 "드라마도 주연을 맡은 건 한 작품이고, 전까지는 비중 있는 조연이었는데, 제가 봤을 때 조연으로 나온 작품도 주연만큼 그 존재감이 잘 보였던 것 같다. 특히 영화 주연은 스크린을 장악하는 힘이 있어야 하고, 자칫 버거울 수도 있는데 그 에너지나 느낌이 생각 이상이었다. 영화 주연이란 두려움이 있었을 텐데도 촬영에 들어가면 노련하게 잘하는 모습을 보고 '내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 '사람 잘 보네' 싶었다"고 애정을 전했다.(사진=스튜디오앤뉴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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