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뭣이 중헌디?' 선수말고 허공에 우산 받쳐주는 캐디들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평창 곽경훈 기자] 선수보다 더 중요한게 있다!
30일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 골프클럽(파72·6435야드)에서 진행된 '맥콜-모나 용평 오픈 with SBS Golf'(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400만 원) 1라운드 중간에 하늘에서는 빗방울이 내렸다.
오전 마지막조인 임진희, 박지영, 박현경이 출발하는 오전 8시35분에는 빗방울이 꽤나 거셌다. 선수들이 티 박스에서 티를 꽂자 캐디들은 한결같이 선수가 아닌 티를 꽂은 자리에 우산을 들고 있었다.
빈 스윙을 마치고 티 샷 바로 전까지 캐디들은 우산을 들고 선수가 티샷 바로 직전에 자리를 옮겼다. 첫 번째 선수인 임진희, 두 번째 박지영, 세 번째 박현경의 티샷까지 캐디들은 하나같이 볼이 비에 젖지 않게 했다.
과연 이유는? 간단하다. 일단 비를 맞으면 임팩트 순간 미스가 날 수 있는 확률이 크고, 볼에 물기가 묻어 있으면 공에 무게가 더 있어 비거리가 줄어들 수 있기에 캐디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우산을 들고 있었던 것이다.
▲박현경이 티샷 준비를 하는 동안 캐디가 우산으로 비를 가리고 있다.
▲임진희가 티샷 직전까지 캐디가 우산으로 비를 차단하고 있다.
▲'큐티풀' 박현경이 거센 비를 뚫고 티샷을 때리고 있다.
▲박지영이 정교한 티샷을 때리고 있다.
한편 30일부터 2일까지 강원도 용평 버치힐 컨트리클럽에서 진행된 맥콜-모나 용평 오픈 with SBS Golf'에서는 임진희(디펜딩 챔피언), 박지영, 박현경, 홍정민, 성유진, 방신실, 정윤지, 김민별, 황유민, 이소영, 박주영, 허다빈, 이가영 등이 참여해 치열한 우승 다툼을 벌인다
[박지영이 티샷 준비를 하는 동안 캐디가 티에 올려놓은 볼 위에 우산을 받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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