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산업생산·소비·투자 3개월 만에 ‘트리플 증가’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023. 6. 3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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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우리나라 산업활동을 보여주는 산업생산, 소비, 투자가 지난 2월 이후 3개월 만에 일제히 증가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5월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1.1(2020년=100)로 전월보다 1.3%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0.1% 감소했지만 광공업 생산이 전월보다 3.2% 증가했다.

3월까지 2개월 연속 증가하던 소매판매액지수는 4월 2.6% 감소했지만, 1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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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1.3%·소비 0.4%·설비투자 3.5% 증가
“일부 개선 흐름…1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부진”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부산항 신선대와 감만 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우리나라 산업활동을 보여주는 산업생산, 소비, 투자가 지난 2월 이후 3개월 만에 일제히 증가했다. 다만 경기의 본격적인 회복세를 점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5월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1.1(2020년=100)로 전월보다 1.3% 증가했다. 지난 2월과 3월 각각 1.1% 늘었던 산업생산이 4월에 1.3% 줄었다가, 한달 만에 '플러스'로 돌아선 것이다.

서비스업 생산은 0.1% 감소했지만 광공업 생산이 전월보다 3.2% 증가했다. 이중 제조업 생산이 3.2% 늘면서 전반적인 생산 증가를 이끌었다. 통신·방송장비 생산이 16.9% 감소했지만 자동차가 8.7% 늘었다. 반도체 생산은 4.4% 증가하면서 전월(4.9%)과 비슷한 증가세를 보였다. 

재고율(재고/출하)은 4월 130.1%에서 5월 123.3%로 6.8%포인트 하락했다. 반도체 재고(2.7%)가 늘었지만, 자동차·기계장비 재고가 줄어든 결과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2.9%로 2.0%포인트(p) 상승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반도체 출하가 많이 늘면서 재고 비율 자체는 하락했다"면서도 "반도체 수출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다는 신호도 없고 아직 반등이 뚜렷하다고 보기는 조금 어렵다"고 말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5월 105.2(2020년=100)로 4월보다 0.4% 증가했다. 3월까지 2개월 연속 증가하던 소매판매액지수는 4월 2.6% 감소했지만, 1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항공기 운송장비 투자가 늘면서 전월보다 3.5% 증가했다. 일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2.6%) 및 항공기 등 운송장비(6.2%)에서 투자가 모두 늘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98.4)과 같은 수치를 유지하면서 7개월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김 심의관은 "일부 개선 흐름을 보이긴 했으나 정보기술(IT) 경기 위축,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 지연 등으로 광공업 생산은 1년 전과 비교해 여전히 부진하다"며 "향후 정보·기술(IT) 경기의 반등 시기나 정도, 주요 선진국 경기 흐름에 따라 불확실성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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