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사노피 공동개발 '21가 폐렴구균 백신' 美 임상2상 성공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2023. 6. 3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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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30일 영유아를 대상으로 사노피와 공동 개발 중인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GBP410'(사노피 과제명 SP0202)의 임상2상에서 우수한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확인, 임상3상 진입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임상시험에서 양사는 미국, 캐나다, 온두라스 내 생후 12~15개월 소아 140명과 42~89일 영유아 712명을 대상으로 2020년 5월부터 GBP410과 대조백신을 비교한 결과 동등한 수준의 면역원성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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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임상3상 진입…2027년 최종결과 확보 예상
29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사노피 주최 백신 투자자 행사 'Vaccines Investor Event'에서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왼쪽)과 토마스 트리옹프 사노피 백신사업부문 수석 부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30일 영유아를 대상으로 사노피와 공동 개발 중인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GBP410'(사노피 과제명 SP0202)의 임상2상에서 우수한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확인, 임상3상 진입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임상시험에서 양사는 미국, 캐나다, 온두라스 내 생후 12~15개월 소아 140명과 42~89일 영유아 712명을 대상으로 2020년 5월부터 GBP410과 대조백신을 비교한 결과 동등한 수준의 면역원성을 확인했다.

GBP410 관련 중대한 이상사례 보고는 없었다. 또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 폴리오,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백신 등 영유아·소아 접종 권고 백신을 병용 투약해도 대조백신 대비 동등한 수준의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나타냈다.

GBP410은 폐렴과 침습성질환을 일으키는 폐렴구균 피막 다당체에 특정 단백질을 접합해 만드는 단백접합 백신이다. 기존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보다 많은 21가지 혈청형을 포함하고 있어 예방효과가 넓다.

상용화 시 소아 백신 시장 강자인 사노피의 마케팅 역량과 시너지를 내,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이번 임상2상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중 임상3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최종 임상결과는 2027년 확보한다는 목표다.

GBP410 상업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GBP410 상업 생산이 이뤄질 안동 L하우스에 미국 FDA의 cGMP(우수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에 준하는 생산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향후 GBP410 등 다양한 자체 백신으로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국내외 기업들과 계약을 맺고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개발을 위한 핵심 기술을 확보, 차세대 백신 플랫폼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MSD(머크앤컴퍼니)와 자이르 에볼라 백신 후보물질 신규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백신 인프라가 미흡한 해외 국가에 빠르게 R&D 및 생산 기반을 구축하는 '글로컬라이제이션' 사업 계약도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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