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승 쿠팡 대표, 흑자 전환 이끈 주인공[2023 100대 CEO]

2023. 6. 3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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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승 쿠팡 대표는 30년 가까이 법조인으로 활약하다가 전문 경영인이 된 법률가 출신 최고경영자(CEO)다.

이후 쿠팡과 협력하며 다양한 법률 조언은 물론 사업적인 부분도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강 대표는 2020년 10월 법무 및 경영 관리 분야 전체를 총괄하는 경영관리총괄 대표이사로 쿠팡에 합류했다.

쿠팡 직원들이 평가하는 강 대표는 법률가 출신 CEO답게 내부 전문가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함께 토론하면서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 문제를 해결하는 리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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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생. 경성고. 고려대 법학. 사법연수원 23기. 1997년 서울지방법원 판사. 2013년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2020년 쿠팡 대표이사 사장(현).



강한승 쿠팡 대표는 30년 가까이 법조인으로 활약하다가 전문 경영인이 된 법률가 출신 최고경영자(CEO)다. 강 대표는 2013년부터 한국 최대 로펌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근무하며 다양한 기술 혁신 기업을 대상으로 법률 조언을 제공했다.

2017년 쿠팡의 로켓배송 소송을 담당해 승소를 이끈 것을 계기로 쿠팡 내에서 그 역량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의 로켓배송에 위협을 느낀 택배사들과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대형 택배사들과 소송전을 치르던 쿠팡은 강 대표의 활약으로 형사 고소에서 무혐의 처분, 민사 소송에서 승소했다.

이후 쿠팡과 협력하며 다양한 법률 조언은 물론 사업적인 부분도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강 대표는 2020년 10월 법무 및 경영 관리 분야 전체를 총괄하는 경영관리총괄 대표이사로 쿠팡에 합류했다. 김범석 쿠팡 전 의장이 물러난 후 이사회 의장직도 강 대표가 수행한다.

쿠팡 직원들이 평가하는 강 대표는 법률가 출신 CEO답게 내부 전문가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함께 토론하면서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 문제를 해결하는 리더다. ‘겸손한 리더십’이 강 대표의 트레이드 마크다.

강 대표가 쿠팡의 성장에 기여한 대표적 업적을 꼽아보면 먼저 최첨단 물류센터 설립을 위한 적극적 투자를 떠올릴 수 있다. 쿠팡은 전국 30개 지역에 약 6조2000억원을 꾸준히 투자하며 대한민국 물류 발전을 이끌고 있다. 올해 3월 준공한 최첨단 대구 풀필먼트센터 건립에만 3000억원 이상이 투입됐다. 축구장 46개에 달하는 면적에 인공지능(AI), 물류 로봇 등이 접목된 혁신 설비들이 들어서 있다.

중소상공인과의 동반 성장을 강화화기 위해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쿠팡에서 판매하는 상품의 약 76%가 소상공인 제품이다. 쿠팡과 거래하는 소상공인의 숫자만 16만명에 달한다. 쿠팡은 소상공인의 거래 대금 조기 지급, 대출 지원, 광고 마케팅비 지원 등을 통해 약 9000억원 이상을 지원했고 쿠팡과 거래하는 소상공인들의 매출 성장은 전국 평균에 비해 월등히 높다.

강 대표는 소상공인들의 성장을 통한 상생이야말로 쿠팡의 생존과 직결된 중요한 사안이라고 믿고 있다.

쿠팡은 강 대표 합류 이후 사상 최대 분기 매출과 3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기록하며 글로벌 경기 침체와 유통 시장 둔화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 가는 모습이다.

쿠팡은 올해 1분기 7조4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20%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1300억원대의 최대 영업이익을 내며 3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 가고 있어 본격적인 흑자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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